커머스 확대하는 토스, MD 등 수백 명 채용
온·오프라인 유통 인력 네이버 이어 토스로
탈팡 후 지형 변화 속 토스 커머스 사업 확장 주시
쿠팡에서 탈퇴한 이른바 ‘탈팡’ 고객을 잡기 위한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 이커머스 업계는 정보기술(IT) 기업 네이버(NAVER)를 이을 후발주자로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주목하고 있다.
토스는 간편결제 페이 사업을 키우는 과정에서 커머스(쇼핑) 부문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를 토대로 이커머스 영향력을 넓힌 네이버와 유사한 움직임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토스는 최근 쇼핑 부문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토스는 지난해를 커머스 원년으로 선포하며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출신 경력자를 대거 영입하고 빠른 정산 등을 앞세워 셀러(판매자)도 공격적으로 모집했다. 토스페이를 거쳐 접속해야 했던 쇼핑 탭은 토스의 홈 화면 중앙에 배치됐고, 브랜드관도 생겼다.
토스는 지난해 하반기 쇼핑 부문 전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 채용을 실시했다. 특히 세일즈 스페셜리스트로 부르는 MD(상품 기획자)를 대폭 늘렸다. 2023년 쇼핑 출범 당시 10여 명 수준에서 작년 9월 말에는 200여 명으로 확대됐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채용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약 500명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한동안 네이버 쇼핑 부문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요즘은 토스가 공격적으로 인력을 흡수하고 있다”며 “이커머스 업체에서 토스로 옮겨가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그는 “네이버 유력 경쟁자로 카카오 쇼핑이 언급되기도 했는데, (카카오는) 인공지능(AI)에 집중하면서 쇼핑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고 덧붙였다.
토스 쇼핑은 2023년 첫 출범 당시 공동구매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이듬해부터 오픈마켓 서비스로 사업 방향을 틀었다. 이는 판매자가 직접 상품을 등록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빠른 정산, 광고 지원 등을 내세운 결과 토스 쇼핑에 입점한 셀러는 지난해 말 7만여 곳까지 늘어났다. 카테고리도 식품, 생활용품, 뷰티, 패션부터 여행 상품까지 다양하다.
작년 말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탈팡 고객이 증가하면서 이커머스 업계 지형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에 쿠팡의 주요 경쟁사로 꼽혀왔던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탈팡 반사이익을 노리는 과정에서 신흥 강자인 토스가 몸집을 불릴 수 있다고 경계하는 분위기다.
특히 토스를 주로 쓰는 이용자, 특히 1030세대가 쇼핑의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다. 토스 누적 이용자 수는 2021년 2000만명에서 지난해 3000만명을 넘어섰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세대 가입률이 높은 편으로, 20대는 약 95%(554만명), 30대는 약 87%(580만명)가 토스에 가입했다. 토스를 쓰는 10대 가입자는 300만명을 웃돈다.
아직은 쿠팡 독주 체제가 유지되고 있지만, 쿠팡 이용자 수는 조금씩 감소하는 분위기다. 앱·결제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025년 12월 22∼28일 기준 쿠팡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2771만6655명으로 한 달 전보다 5.8%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1600만명을 웃돌던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DAU)도 지난달 말 1400만명대로 줄었다.
같은 기간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WAU는 381만8844명으로 10.4%, 11번가는 369만1625명으로 1.6% 증가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모바일인덱스가 지난해 12월 8∼28일에 집계한 쇼핑 부문 신규 설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탈팡 고객을 겨냥한 움직임도 본격화했다. 할인 쿠폰을 뿌리거나, 배송·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식이다. 네이버는 컬리, 롯데마트와 손잡고 신선식품 배달을 강화하고 있다. 지마켓은 주말 도착 보장 서비스를 강화했고, 신세계 계열 SSG닷컴은 곧 신규 멤버십을 선보이고, 빠른 배송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유통 인력 네이버 이어 토스로
탈팡 후 지형 변화 속 토스 커머스 사업 확장 주시
쿠팡에서 탈퇴한 이른바 ‘탈팡’ 고객을 잡기 위한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 이커머스 업계는 정보기술(IT) 기업 네이버(NAVER)를 이을 후발주자로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주목하고 있다.
토스는 간편결제 페이 사업을 키우는 과정에서 커머스(쇼핑) 부문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를 토대로 이커머스 영향력을 넓힌 네이버와 유사한 움직임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토스는 최근 쇼핑 부문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토스는 지난해를 커머스 원년으로 선포하며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출신 경력자를 대거 영입하고 빠른 정산 등을 앞세워 셀러(판매자)도 공격적으로 모집했다. 토스페이를 거쳐 접속해야 했던 쇼핑 탭은 토스의 홈 화면 중앙에 배치됐고, 브랜드관도 생겼다.
금융 어플리케이션(앱) 토스 내 쇼핑 탭. /토스쇼핑 캡처
토스는 지난해 하반기 쇼핑 부문 전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 채용을 실시했다. 특히 세일즈 스페셜리스트로 부르는 MD(상품 기획자)를 대폭 늘렸다. 2023년 쇼핑 출범 당시 10여 명 수준에서 작년 9월 말에는 200여 명으로 확대됐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채용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약 500명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한동안 네이버 쇼핑 부문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요즘은 토스가 공격적으로 인력을 흡수하고 있다”며 “이커머스 업체에서 토스로 옮겨가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그는 “네이버 유력 경쟁자로 카카오 쇼핑이 언급되기도 했는데, (카카오는) 인공지능(AI)에 집중하면서 쇼핑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고 덧붙였다.
토스 쇼핑은 2023년 첫 출범 당시 공동구매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이듬해부터 오픈마켓 서비스로 사업 방향을 틀었다. 이는 판매자가 직접 상품을 등록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빠른 정산, 광고 지원 등을 내세운 결과 토스 쇼핑에 입점한 셀러는 지난해 말 7만여 곳까지 늘어났다. 카테고리도 식품, 생활용품, 뷰티, 패션부터 여행 상품까지 다양하다.
작년 말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탈팡 고객이 증가하면서 이커머스 업계 지형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존에 쿠팡의 주요 경쟁사로 꼽혀왔던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탈팡 반사이익을 노리는 과정에서 신흥 강자인 토스가 몸집을 불릴 수 있다고 경계하는 분위기다.
특히 토스를 주로 쓰는 이용자, 특히 1030세대가 쇼핑의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다. 토스 누적 이용자 수는 2021년 2000만명에서 지난해 3000만명을 넘어섰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세대 가입률이 높은 편으로, 20대는 약 95%(554만명), 30대는 약 87%(580만명)가 토스에 가입했다. 토스를 쓰는 10대 가입자는 300만명을 웃돈다.
아직은 쿠팡 독주 체제가 유지되고 있지만, 쿠팡 이용자 수는 조금씩 감소하는 분위기다. 앱·결제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025년 12월 22∼28일 기준 쿠팡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2771만6655명으로 한 달 전보다 5.8%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1600만명을 웃돌던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DAU)도 지난달 말 1400만명대로 줄었다.
같은 기간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WAU는 381만8844명으로 10.4%, 11번가는 369만1625명으로 1.6% 증가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모바일인덱스가 지난해 12월 8∼28일에 집계한 쇼핑 부문 신규 설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탈팡 고객을 겨냥한 움직임도 본격화했다. 할인 쿠폰을 뿌리거나, 배송·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식이다. 네이버는 컬리, 롯데마트와 손잡고 신선식품 배달을 강화하고 있다. 지마켓은 주말 도착 보장 서비스를 강화했고, 신세계 계열 SSG닷컴은 곧 신규 멤버십을 선보이고, 빠른 배송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