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에서 시 주석과 같은 붉은색 넥타이를 맸다. 붉은색은 중국을 상징하는 색이자, 중국인이 황금색과 함께 가장 선호하는 색으로 통한다. 시 주석은 두 달 전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도 짙은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를 맸었다. 그러다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땐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넥타이로 바꿔 맸다.
두 달 전 경주에선 이 대통령이 비자나무 원목으로 만든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 원형 쟁반을, 시 주석이 중국산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 2개와 옥으로 만든 붓과 벼루를 서로 선물했었다. 당시 이 대통령이 샤오미 폰을 받고 “통신 보안은 잘됩니까”라고 묻자 시 주석이 웃으며 “백도어(비인가 접근 가능 통로)가 있는지 확인해 보시라”라고 농담한 게 화제가 됐었다.
펑 여사가 먼저 시 주석 국빈 방한 당시 환대에 감사를 표하자 김 여사는 “여사님도 오실 줄 알고 기대를 했는데, 안 오셔서 많이 서운했다”고 화답했다. 그러곤 “이렇게 베이징에서 뵙게 되니까 너무 반갑고, 사실 오래 전부터 제가 여사님의 팬”이라고 친근함을 표시했다. 펑 여사는 중국의 ‘국민 가수’로 불리는 예술인 출신이다. 이에 펑 여사는 “2014년 한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아주 아름다운 창덕궁을 찾아갔고, 밤에 동대문 시장을 둘러봤다”며 “한국 사람들의 아주 뜨겁고, 친구를 잘 맞이하는 성격이 저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줬다”고 회상했다.
김 여사는 오찬에서 “한국은 새해가 되면 떡국을 만들어 먹고, 중국은 춘절과 같은 명절에 만두를 빚어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며 “양국의 우호 교류를 위해 애써 주신 여러분과 한국의 떡국, 중국의 만두가 어우러진 떡만둣국을 나눠 먹으면서 모두에게 평안하고 넉넉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한국 음식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며 “요리책을 출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K-푸드를 주제로 하는 두 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양국 정상이 주고받은 선물도 주목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나고 민화 작가 엄재권씨가 19세기 후반 작품을 재현한 기린도와 국가무형유산 금박장인 김기호씨가 제작한 전통 금박 용문 액자를 시 주석에게 선물했다.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에게는 칠보 공예 명인 이수경씨의 탐화 노리개와 뷰티 디바이스, 청나라 초기에 제작돼 간송미술관이 보관하던 석사자상 한 쌍의 사진첩을 선물했다. 두 달 전 경주에선 이 대통령이 비자나무 원목으로 만든 바둑판과 나전칠기 자개 원형 쟁반을, 시 주석이 중국산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 2개와 옥으로 만든 붓과 벼루를 서로 선물했었다. 당시 이 대통령이 샤오미 폰을 받고 “통신 보안은 잘됩니까”라고 묻자 시 주석이 웃으며 “백도어(비인가 접근 가능 통로)가 있는지 확인해 보시라”라고 농담한 게 화제가 됐었다.
김혜경 여사와 펑리위안 여사가 5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입장하며 어린이환영단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전민규 기자
김혜경 여사는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인민대회당 1층 복건청에서 펑 여사와 차담을 했다. 흰색 당의(예복용 저고리)를 입은 김 여사는 이 대통령 넥타이 색과 같은 붉은색 치마 저고리 차림이었고, 펑 여사는 보라색 치파오(중국 전통 의상)를 입었다. 두 여사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시 주석이 두 달 전 경주를 찾았을 때 펑 여사가 동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펑 여사가 먼저 시 주석 국빈 방한 당시 환대에 감사를 표하자 김 여사는 “여사님도 오실 줄 알고 기대를 했는데, 안 오셔서 많이 서운했다”고 화답했다. 그러곤 “이렇게 베이징에서 뵙게 되니까 너무 반갑고, 사실 오래 전부터 제가 여사님의 팬”이라고 친근함을 표시했다. 펑 여사는 중국의 ‘국민 가수’로 불리는 예술인 출신이다. 이에 펑 여사는 “2014년 한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아주 아름다운 창덕궁을 찾아갔고, 밤에 동대문 시장을 둘러봤다”며 “한국 사람들의 아주 뜨겁고, 친구를 잘 맞이하는 성격이 저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줬다”고 회상했다.
김혜경 여사가 5일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한중 가교 역할 중국인 여성 초청 한식 오찬 간담회에 앞서 주방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떡만둣국을 준비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이에 앞서 김 여사는 주중한국대사관저에서 왕단 베이징대 외국어대학 부학장 겸 한반도센터 소장, 장영희 성영식품유한공사 대표, 한젠리 독립유공자 후손 등 한국과 인연을 맺고 한·중 가교 역할을 해 온 중국 여성 9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에는 떡만둣국과 함께 떡갈비, 두부 조림, 산적 등 한식이 식탁에 올랐다. 김 여사는 오찬 행사 전 미리 도착해 관저 주방에서 요리를 함께 준비하고, 오찬 직전엔 하늘색 앞치마를 두르고 나와 직접 계란 지단과 김 등 고명을 올려 손님을 대접했다. 김 여사는 오찬에서 “한국은 새해가 되면 떡국을 만들어 먹고, 중국은 춘절과 같은 명절에 만두를 빚어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며 “양국의 우호 교류를 위해 애써 주신 여러분과 한국의 떡국, 중국의 만두가 어우러진 떡만둣국을 나눠 먹으면서 모두에게 평안하고 넉넉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한국 음식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며 “요리책을 출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K-푸드를 주제로 하는 두 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