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중 전 중국 CCTV와 인터뷰
"미국과 안보 측면 협력은 불가피"
"중국과 서로 이익되는 것 찾아야"
"미국과 안보 측면 협력은 불가피"
"중국과 서로 이익되는 것 찾아야"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순방을 계기로 중국중앙TV(CCTV)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CCTV 화면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공개된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저 역시도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4일부터 국빈 방중에 앞서 중국이 한국 정부에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지지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한 답변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영 중국 중앙방송(CCTV)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만 간 양안 관계에 대한 입장에 대한 질문에 "한중 수교 당시에 대한민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에 합의된 내용은 여전히 한중 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기준으로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한국 정부가 유지해 온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중관계에 있어 한국은 중국의 국익을, 중국은 한국의 국익을 서로 존중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는 중국의 가장 큰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대만 문제에 있어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양안 문제 등 동북아 평화와 안정 매우 중요"
다만 이 대통령은 "동북아시아에서 대만 양안 문제를 포함한 주변 문제에서 평화와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며 단서를 달았다. 양안 갈등으로 인해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강조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미 정상은 지난해 11월 14일 발표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통해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독려했고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일 경북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왕태석 선임기자
"한미 안보 협력 피할 수 없지만 중국과도 상호 이익 찾아야"
이 대통령은 대미, 대중 관계와 관련해 "미국과의 안보 측면에서 협력은 우리는 피할 수가 없다. 군사 동맹 관계"라고 강조한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바들을 치열하게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선 "정말 든든한 이웃"이라며 "(지난해 11월 경주 한중 정상회담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정말 도움이 되는 이웃이 될 수 있겠다, 이런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는 이번 방중, 그리고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 간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확실하게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