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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모어

휴대폰 최적화 비율·짧은 영상 길이가 특징
재가공 용이해 마가 인플루언서들 대거 활용
트럼프 1기때부터 곁 지킨 ‘충성파’ 인물
친근감 보여주는 개인 SNS로 중도층 포섭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보좌진으로 활동해 온 마고 마틴이 독보적인 영상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아이폰 하나로 찍은 짧은 영상들이 소셜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마틴이 백악관의 근본적인 소통 방식을 바꿔 놓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소통 보좌진 마고 마틴(가운데).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소통 보좌진 마고 마틴(가운데). /로이터뉴스1

1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마고 마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보좌진으로서 파급력 높은 콘텐츠를 다수 생산하며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공항 활주로에서 춤추거나 유세 도중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을 나눠주고, 백악관 집무실에서 어린아이들과 인사하는 모습은 모두 마틴의 손끝에서 영상으로 재탄생한 바 있다.

마틴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부터 대통령의 곁을 지킨 최측근 인사로 손꼽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집권을 마친 이후에도 플로리다 팜비치로 거처를 옮겨 보좌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충성심과 더불어 마가(MAGA·트럼프 강성 지지자) 진영에서 보기 드문 조용한 성정을 겸비해 트럼프 대통령의 깊은 신뢰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5년생인 마틴이 생산한 콘텐츠는 밀레니얼 세대답게 휴대전화 화면에 최적화된 비율과 짧은 길이가 특징이다. 또 화려한 합성이나 공격적인 메시지 대신 간단한 설명, ‘꼭 봐야 할 영상’ 등 명료한 문구, 하트·성조기·불꽃 등 직관적 이모티콘을 활용해 재가공에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마가 인플루언서들이 언론사 창작물 대신 마틴의 영상과 사진을 대거 활용해 밈과 팟캐스트 영상, 쇼츠 클립을 제작하는 이유다.

실제로 마틴의 창작물은 온라인 공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가을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과정을 담은 세로형 영상과 사진은 마틴의 X(구 트위터)에서 조회수 약 5000만회를 기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공식 인스타그램·틱톡에서는 2억2000만회 이상 재생되는 기염을 토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재취임 이후 300명 이상의 마가 인플루언서와 정치인이 마틴의 게시물을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 또한 마틴의 영향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틴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진작가”라며 치켜세운 바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역시 “마틴은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인물로, 집무실 바로 바깥에 자리를 두고 있다”며 “대통령의 일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이를 미국 국민과 공유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선 마틴의 콘텐츠가 철저한 셈법 아래 제작돼 진정성이 부족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전적으로 미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앞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대선 캠프에서 영상 감독으로 재직한 아자 코헨은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알래스카 회동은 마치 여행 인플루언서 영상처럼 제작됐다”며 “인권 침해를 저지른 지도자와의 친목이 옳은 것처럼 오판하게끔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 인사들조차 마틴의 영향력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디지털 전략을 담당했던 파커 버틀러는 “결국 핵심은 지지층이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무기를 쥐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미디어 컨설턴트인 새미 캔터는 “사람들은 반복해서 접하는 것을 사실로 여기기 쉽다”며 “원하는 이미지에 맞는 콘텐츠를 대량으로 쏟아내면,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연출된 것인지 덜 의심하게 된다”고 총평했다.

한편, 마틴은 개인 인스타그램에서는 친근한 모습을 통해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컨대 에어포스원에서 대통령과 마주 앉은 사진, 해외 순방 비하인드에서 헬스장에 가는 영상, 조카와의 일상 등을 섞어 올리며 정치 참여도가 낮은 유권자층을 포섭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캠프의 디지털 전략을 설계한 알렉스 브루세비츠는 “마틴은 지금 가장 영향력 있는 제작자 중 한 명으로, 어쩌면 역사상 최초의 ‘백악관 인플루언서’일지도 모른다”며 “그는 어느 행정부에서도 보지 못한 방식으로 대중에게 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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