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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한한 유흥식 추기경이 전달
교황 레오 14세(맨 앞)가 지난달 25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로마와 전 세계에'란 의미의 '우르비 에트 오르비' 연설을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바티칸= AP 뉴시스
교황 레오 14세(맨 앞)가 지난달 25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로마와 전 세계에'란 의미의 '우르비 에트 오르비' 연설을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바티칸= AP 뉴시스


교황 레오 14세가 대전의 유명 제과점 성심당의 창립 7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1일 성심당 등에 따르면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은 최근 한국을 방문하며 레오 14세의 서명이 담긴 메시지를 성심당에 전달했다. 교황은 글에서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대전의 유서 깊은 제과점 성심당에 축복의 인사를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성심당이 지난 세월 동안 '모두를 위한 경제' 모델에 입각해 형제애와 연대적 도움을 증진하고자 시민 공동체와 교회 공동체, 특히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이루어 낸 중대한 사회적, 경제적 업적에 깊은 치하를 보냅니다. 이 훌륭한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가시기를 격려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3일 대전 중구 성심당 일대에서 빵을 사려는 고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뉴스1
지난달 23일 대전 중구 성심당 일대에서 빵을 사려는 고객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대전=뉴스1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시작해 한국의 대표 빵집으로 성장한 성심당은 '모두를 위한 경제'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수십년 째 지역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기부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모두를 위한 경제'는 가톨릭에서 소수의 이익이 아닌 공동선 실현을 목표로 하는 경제 모델이다.

성심당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대 대표인 임영진 대표가 2015년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기사 훈장'을, 임 대표의 아내인 김미진 이사가 2019년 '교회와 교황을 위한 십자가 훈장'을 교황청으로부터 받았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엔 교황에게 제공되는 빵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번 레오 14세 메시지를 전달한 유 추기경은 1983년 성심당 맞은편에 위치한 천주교 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성당 보좌신부로 부임한 것을 시작으로 대전에서 주로 사목했다. 2005년부터 2021년까지는 4대 대전교구장을 지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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