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랭크모어

백 경정, 지시 반발해 서면 보고 후 SNS에 공개
‘마약 수사 외압 의혹’ 수사 둘러싼 갈등 해 넘겨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오른쪽)과 백해룡 경정. 백해룡 경정 페이스북 갈무리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오른쪽)과 백해룡 경정. 백해룡 경정 페이스북 갈무리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동부지검 산하 ‘인천 세관 마약수사 외압 합동수사단(합수단)’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에게 ‘대면 업무보고’를 지시했다. 백 경정은 임 지검장의 지시 문건을 공개하며 “권력의 힘으로 일개 경찰 경정을 제압하겠다는 의미”라고 반발했다.

백 경정은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부지검이 보낸 문건 1장과 자신이 회신한 8장의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을 보면, 임 지검장은 전날 “합수단 업무가 향후 제대로 진행될 수 있는지, 수사팀의 파견 연장이 가능한 상황인지 검토하려 한다”며 수사 중인 사건의 범죄사실 개요, 수사상황, 계획 등을 대면 보고하라고 백 경정에게 지시했다.

백 경정은 임 지검장 지시에 반발해 대면 대신 서면 보고를 하고 이를 SNS에 공개했다. 백 경정은 “(임 지검장이) 수사의 핵심을 묻는 질문은 전혀 없고 매우 지엽적인 내용만을 묻고 있다”며 “사실상 수사에 대한 압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문건을 통해 답했다. 백 경정은 “뜬금없이 구체적 내용을 보고하라고 압력을 가하는 것은 검사장이라는 권력의 힘으로 일개 경찰 경정을 제압하겠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다”고도 밝혔다.

백 경정은 합수단 해산도 요구했다. 백 경정은 답변서에 “동부지검장이 합수단을 지휘할 법적 근거와 권한이 명확하지 않다”며 “(합수단이)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면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하면 위법하다. 합수단을 해산해서 제자리로 돌려보내시길 바란다”고 썼다.

임 지검장과 백 경정의 공방은 백 경정이 파견된 지난해 10월부터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합수단은 지난달 9일 마약밀수 연루 의혹을 받는 인천공항 세관 직원 7명과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당시 경찰·관세청 지휘부 8명 등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합수단은 “경찰이 밀수범들의 허위 진술을 믿고 이에 근거해 세관 직원들의 가담 여부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고 지적했다.

백 경정은 이에 반발해 합수단 발표 직후 ‘서울중앙지검과 관세청·인천공항세관 등 6개 기관을 상대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며 외압 의혹 수사 의지를 밝혔다. 백 경정은 당시 기자와 통화하면서 “세관이 범죄에 가담한 걸 덮어준 흔적들이 곳곳에 있는데, (합수단이) 그런 보도자료를 낸다는 것은 정신 나간 소리” 라며 “합수단도 추후 수사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 경정의 파견 기간은 당초 지난해 11월 14일까지였으나 동부지검이 대검찰청에 파견 연장을 요청해 오는 14일까지로 연장됐다. 앞서 동부지검은 백 경정의 연이은 폭로를 문제 삼아 경찰에 백 경정 파견 해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352 이재명 정부, 보수인사 흡수 어디까지?···유승민 ‘총리’이어 홍준표 ‘권익위원장’설까지.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51 포도씨 추출물 마셨더니 하지정맥류 호전…시술없이 치료길 열렸다.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50 새해 첫날, 하늘서 ‘30주 이른둥이’ 소방헬기 출산…희망이 태어났어요.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49 비트코인 말고 '이것' 살걸...역대급 수익률.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48 전국 1% 오를 때 서울 아파트 8.71% 뛰었다···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래 최고.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47 "사천피 찍을지 누가 알았나"...개미들 '멘붕'.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46 민주당 강선우 의원 탈당…“고개 숙여 사죄, 수사엔 적극 협조”.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45 쿠팡 보상안 겨냥했나…무신사, 5만원 쿠폰 “그냥 드린다”.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44 미 국무부 "심각한 우려"에‥정부 "특정 국가·기업 대상 아냐".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43 [속보]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에 민주당 탈당‥"당에 너무나도 많은 부담".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42 [속보] '1억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민주당 탈당.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41 女군무원 살해 뒤 북한강에 시신 버렸다…양광준 무기징역 확정.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40 새해 첫날, 제주 하늘에서 태어난 아기…소방헬기 출산.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39 [속보] '1억 공천 헌금 수수 의혹' 강선우, 민주당 탈당.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38 [속보]‘공천헌금 수수 의혹’ 강선우, 민주당 탈당 “당에 너무 많은 부담 드렸다”.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37 ‘공천 헌금 의혹’ 강선우 “당에 많은 부담 드려…민주당 탈당할 것”.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36 전재수 39% 박형준 30%…부산, 통일교 논란에도 안 흔들렸다 [중앙일보 신년 여론조사].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35 군대 안 가려고 매일 ‘줄넘기 1000개’ 한 20대의 최후.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34 내일부터 대통령 욕하면 최대 징역 3년인 ‘이 나라’.jpg new 뉴뉴서 2026.01.01 0
44333 지난해 송파·구리 아파트값 20% 넘게↑…서울 47주 연속 상승.jpg new 뉴뉴서 2026.01.0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