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증시의 여러 문제를 짚어본 KBS 연속 기획.
오늘(31일)은 올해 증시의 성과와 과제를 결산해 보겠습니다.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란 조롱까지 받을 정도였지만, 올해만 보면 코스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 변화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개미' 천 명의 답변, 확인해보시죠.
먼저,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저, 올해 벌었는지, 잃었는지 물었습니다.
원금 대비 '수익을 봤다' 62.6%.
'손실을 봤다' 26.7%.
기록적 '불장'이었던 만큼 전반적인 성적도 좋았습니다.
[김현욱/서울시 구로구 : "결과적으로 봤을 때 나아진 건 사실이고, 주식으로 좀 웃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김준구/서울시 마포구 : "태어나서 처음으로 보는 상승장이었습니다, 올해는. 대기업 지주사의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 이슈가 있을 것 같아서 거기에 투자를 했더니 좋은 성적이 있었습니다."]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집중투표제 도입, 금투세 폐지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주가조작 '원 스트라이크 아웃' 잇단 정책 기조를 어떻게 보는지 물었습니다.
각종 정책으로 '증시 체질이 개선됐다' 45.6% '그렇지 않다' 28.1%였습니다.
어떤 정책을 가장 체감하느냐는 질문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단속 강화를 꼽은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권대영/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장 : "주가 조작은 반드시 패가망신시킨다는 생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주가조작 근절 대응단) 1호 사건과 2호 사건을 만들어 낸 것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눈에 띄는 건 투자 이력에 따른 '온도차'입니다.
소득이 많고 투자 경력이 긴 쪽이 그렇지 않은 쪽보다 정책 성과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20대는 전 연령대를 통틀어 정부 정책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중소형·성장주 투자자 10명 중 4명이 손실을 봤다고 답했습니다.
내년 국내 주식 오를까? 떨어질까?
[박서희/서울시 동작구 : "(수익률은) 9% 내외 정도 나왔던 것 같아요. 더, 더 많이 올라서 내년에는 5,000을 뚫는 그런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 예측을 물은 질문엔 낙관 40.6%, 보통 38%, 비관 21.4%였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촬영기자:지선호 최민석/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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