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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청문회 이틀째
쿠팡 홈피 접속 기록 삭제 방치
민주당은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전날 답변 태도에 대해 지적하며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전날 답변 태도에 대해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하자 항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쿠팡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31일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김범석 쿠팡아이엔씨(Inc·쿠팡 미국 법인) 이사회 의장, 해롤드 로저스 대표 등 쿠팡 전현직 임원 7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하고, 정부는 자료 보전 명령 위반 혐의로 쿠팡을 경찰에 즉시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민주당 김현·김영배·김현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쿠팡 불법행위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된 쿠팡 연석 청문회가 김범석 의장 등의 불출석으로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할 수 없었다는 판단에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정부의) 자료 보존 요구 이후 쿠팡이 홈페이지 접속 로그가 삭제되도록 방치해 5개월의 분량이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법 위반”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경찰에 즉시 수사를 의뢰하기로 하고 범정부 차원의 엄정 대응에 나섰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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