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중국군이 지난 29일 시작한 ‘대만 포위 훈련’을 종료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리시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부전구가 조직한 ‘정의의 사명-2025’ 훈련이 원만하게 각 임무를 완료했다”며 “부대 일체화 연합 작전 능력을 전면 검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구 부대는 시시각각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훈련과 전투 대비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간섭 기도를 단호히 좌절시키고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동부전구는 29일 오전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대만해협과 대만 북부·서남부·동남부·동부 등에서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군사훈련을 시작한다고 선언했고, 당일과 이튿날인 30일에는 실사격을 비롯한 대규모 훈련을 수행했다. 이는 미국의 사상 최대 규모 대대만 무기 판매에 반발하는 차원의 행동으로 풀이된다.
중국군은 호위함·구축함 등 전함과 전폭기·전투기·무인기(드론) 등 군용기들을 폭넓게 동원했고, 로켓포 등의 실사격 장면이나 드론이 대만 수도 최고층 빌딩인 ‘타이베이101’을 촬영한 장면 등을 온라인에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