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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 총 11건
중복 고발건 제외해도 제기된 의혹 10개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 10건 통합 수사
강선우 의원 '1억 원 수수 의혹'도 수사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직 사퇴를 밝히기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직 사퇴를 밝히기 앞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 사건을 서울경찰청으로 모아 통합 수사에 나선다. 김 의원 앞에 쌓인 고소·고발장이 10건이 넘는 만큼 집중적·효율적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의원과 관련해 일선 경찰서에 분산돼 있던 사건을 이날 잇따라 넘겨받았다. 공공범죄수사대는 수사팀 3개를 투입해 관련 의혹을 신속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본인 및 가족과 관련해 제기된 비위 의혹들. 중복 고발건을 제외해도 10가지에 달한다. 그래픽=박종범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본인 및 가족과 관련해 제기된 비위 의혹들. 중복 고발건을 제외해도 10가지에 달한다. 그래픽=박종범 기자


지금까지 김 의원과 관련해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은 총 11건이다. 그중 10건을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가 맡는다. 나머지 1건은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편입 과정에 김 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이미 9월부터 수사가 진행돼 온 점을 고려해 서울 동작경찰서가 계속 담당한다.

△김 의원의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의전 요구 의혹(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 △국가정보원 직원인 장남이 보좌진을 업무에 동원했다는 의혹(국가정보원직원법 위반) 관련 사건은 각각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서초경찰서에서 이송됐다.

△전직 보좌진이 "김 의원이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불법 취득·유포했다"며 김 의원을 고소한 사건(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김 의원 배우자가 구의회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업무상횡령 등) △김 의원이 이를 은폐하기 위해 식당 폐쇄회로(CC)TV를 외부에 제공하지 말라고 지시한 의혹(증거인멸 교사) 등도 서울청이 수사를 진행한다.

김 의원이 국정감사 전 쿠팡 대표와 고가 오찬을 함께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도 이날 진행됐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김 의원이 쿠팡 측으로부터 고가의 식사를 제공받고, 자신의 비위를 제보한 보좌진 출신 쿠팡 임원의 인사에 개입했다며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인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전직 보좌진의 직장 상사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압박한 건 사회인으로서, 공당의 원내대표로서, 고위공직자로서 사적 보복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청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고, 김 의원과 이 문제를 상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의원이 두 사람 사이 공천 헌금이 오간 정황을 알고도 공천 배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논란도 함께 불거졌다.

이재명 정부의 집권여당 첫 원내 사령탑이었던 김 의원은 각종 논란에도 완강히 버텨 왔으나, 공천 비리 의혹까지 터지자 전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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