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붉은 말의 해’를 앞두고 지난 18일 전북 진안의 대표 관광지 마이산(오른쪽)을 비추는 해가 떠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2026년의 첫날인 1월1일 전국이 대체로 맑아 해돋이를 볼 수 있지만,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는 등 매우 추울 전망이다.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등은 기온이 영하 16도까지 내려간다.
31일 기상청은 “1월1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호남은 구름이 많고 제주는 흐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호남에선 구름 사이로 일출을 볼 수 있지만, 제주에선 어렵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이 -16∼-4도, 낮 최고기온은 -7∼3도로 예보됐다. 기온이 떨어진 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는 데다 밤사이 복사냉각까지 활발한 탓이다. 주요 도시별로는 서울 -11도, 인천 -11도, 대전 -12도, 광주 -6도, 대구 -8도, 울산 -6도, 부산 -4도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북과 충남 내륙 일부, 경북 내륙, 전북 동부엔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이번 한파는 2일 아침 절정에 달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7∼-4도, 낮 최고기온은 -6∼4도일 전망이다.
제주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눈도 내린다. 제주에는 1일 오전, 전라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엔 밤부터 눈이 내린다. 2일에는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남부 내륙, 전남 서부, 제주에 눈 또는 비가 온다. 1∼2일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 10~20㎝, 제주 중산간 5~10㎝, 전북 서해안·전북 남부 내륙·전남 서해안 3~8㎝, 광주·전남 서부 1~5㎝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