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겸 배우 서은혜 소감 화제
‘정은혜’에서 키워주신 아빠 성으로 개명
‘정은혜’에서 키워주신 아빠 성으로 개명
서은혜(개명 전 정은혜)·조영남 부부가 에스비에스(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선한 영향력상’ 수상 소감을 말한 뒤 머리 위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SBS Entertainment’ 영상 갈무리
2022년 티브이엔(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주목받은 다운증후군 장애인 배우 겸 화가 서은혜(35·개명 전 정은혜) 부부의 에스비에스(SBS) 연예대상 수상 소감이 화제다.
지난 30일 열린 ‘2025 에스비에스 연예대상’에서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서 작가와 남편 조영남씨는 ‘선한 영향력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발달장애인 공공일자리에서 만나 1년간의 연애 뒤 지난 5월 결혼했다. 최근 동상이몽2에 출연해 신혼 생활 공개한 바 있다.
“발달장애인도 결혼생활 할 수 있어요”
서은혜(개명 전 정은혜)·조영남 부부가 에스비에스(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선한 영향력상’을 수상한 뒤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SBS Entertainment’ 영상 갈무리
무대에 오른 서 작가는 우선 “안녕하세요. 저는 정은혜 아니고, 이제 서은혜 작가라고 한다”며 “동상이몽에서 성을 바꾼다고 했는데, 법원에서 허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서 작가는 키워주신 새 아버지의 성으로 개명하겠다는 계획을 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
서 작가는 이어 “동상이몽을 하면서 저희 발달장애인도 결혼생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엄마, 아빠. 이렇게 잘 키워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서 작가는 동생을 언급하며 “은백이는, 너는 (너의) 인생 살고”라며 “저희 부부 앞으로도 일하면서, 사랑하면서 백 살까지 팔팔하게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조씨도 “평생 행복하게 잘 살겠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 작가는 “여러분들도 2026년에도, 신년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렸다.
배우 송지효가 서은혜·조영남 부부의 수상 소감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 유튜브 채널 ‘SBS Entertainment’ 영상 갈무리
이들의 수상 소감 도중 배우 박서진, 방송인 박경림 등이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배우 송지효는 울컥한 모습을 보이다가 눈물을 보였다. 모델 이현이 역시 눈물을 글썽거리며 두 사람의 수상 소감을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