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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그 1억 원이 어디로 갔는지도 규명돼야 할 문제입니다.

강선우 의원은 돈을 돌려줬다는 해명 대신, 보좌관에게 다시 돌려줄 것을 지시했다고만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시 보좌관은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고, 김경 시의원도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면서도 '공천을 대가'로라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과정에서 1억 원을 건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 시의원.

서울시의회를 직접 찾아가 봤지만, 의원실은 비어 있고 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서울시의회 관계자 (음성변조)]
"<혹시 오늘 김경 의원님은 안 오셨어요?> 못 봤습니다. <못 보셨어요?> 네."

수차례 전화에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MBC 보도 직후 SNS를 통해 "공천을 대가로 그 누구에게도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음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공천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강선우 의원은 자신의 보좌진에게 김경 시의원이 1억 원을 전달했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김병기 의원도 당시 대화 내내 돈을 돌려주라고 다그쳤습니다.

[김병기/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 강선우/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 (2022년 4월 21일 오전)]
"돈부터 돌려주세요, 돈부터. 뭐 그러니까 통과 뭐 이런 거를 먼저 생각하실 게 아니라 지금. 돈부터 돌려주세요. 돈부터."

돈을 직접 받은 걸로 지목된 강의원의 전 보좌진 역시 "모른다"며 입을 닫고 있어, 결국 현금 흐름 추적 등 강제수사가 필요한 상황.

돈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시의원이 강 의원을 상대로 무엇인가 폭로하려 했던 정황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병기/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 강선우/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 (2022년 4월 21일 오전)]
"그 뭐, 김경 그분이 얼마나 지금 흥분해서 뭐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고…"

특히 김경 시의원이 기자회견을 할 거란 말이 나오는데,

[김병기/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 강선우/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 (2022년 4월 21일 오전)]
"어차피 이렇게 됐으니까 '어차피 당신 기자회견 할 거 아니냐, 돈 돌려주겠다고 해도 기자회견 할 거 아니냐, 해라, 하든지 말든지…"

강 의원이 금품 수수 등 폭로를 우려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김경이 기자회견 등 폭로에 나서지 않으려면 김경이 바라는 대로 공천을 받아야 한다"며 "강 의원이 '살려 달라'는 건 김경에게 공천을 주자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선우 의원이 즉시 반환하라고 지시했다는 현금 1억 원은 어디로 갔는지, 또 다주택 등 문제로 사실상 공천 보류 상태였던 김경 시의원이 어떻게 갑자기 단수공천됐는지, 경찰이 수사로 밝혀야 할 부분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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