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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모어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훈련을 강도 높게 하고 있는데도 시진핑 주석과 사이가 좋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일본에선 일본과 미국을 동시에 견제하려는 목적이라고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 미국의 반응은 영 시큰둥합니다.

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대만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고 훈련을 벌인다는 소식에 설마 하면서도 걱정스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대만행 여행객]
"비행기가 못 뜨면 그게 제일 곤란해요."

[대만행 여행객]
"불안하긴 하지만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입니다."

지난달 초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두 달 가까이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에선 이번 대규모 훈련을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미국과 일본을 동시에 견제하려는 목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대만에 우리 돈 16조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 수출을 승인한 미국을 겨냥한 무력시위라고 봤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훈련을 '폭거'라고 규정하고, 훈련 내용을 상세히 분석해 자위대와 주일미군의 공동 대응 능력 향상에 활용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미국의 반응은 이번에도 일본의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미국의 태평양 방위 핵심 거점인 대만을 중국이 노골적으로 위협하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9일, 미국 플로리다)]
"난 시진핑 주석과 사이가 아주 좋습니다. 시 주석은 그것(훈련)에 대해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걱정되지 않아요."

다만 중국 역시 내심 미국과 군사적 긴장까진 원치 않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금이라면 넉 달 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미치는 악영향을 피할 수 있다는 계산을 중국이 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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