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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스1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경제]

청년 실업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광주 지역 직업계 고등학교가 공직 진출의 실질적인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 중심 교육과 체계적인 취업 지원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광주 지역 직업계고 학생 28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는 지난해 합격자 20명보다 8명 늘어난 수치다.

직종별로는 국가직 19명, 지방직 5명, 군무원 4명으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와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가 각각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전남여상에서는 국가직 9명, 지방직 1명이 합격했고, 광주여상에서는 국가직 7명과 지방직 1명, 군무원 2명이 공직에 진출했다.

특히 전남여상은 2012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전형이 도입된 이후 누적 합격자 74명을 기록해, 전국 직업계고 가운데 가장 많은 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로 이름을 올렸다.

기술직군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광주공업고등학교와 전남공업고등학교에서 각각 2명씩 합격자가 나왔고,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에서도 국가직 합격자 2명이 배출됐다. 이 밖에 광주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등학교와 금파공업고등학교에서는 군무원 합격자가 각각 1명씩 나왔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체계적인 공무원 맞춤형 지원을 꼽았다. 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직렬·전공 연계 지도를 강화하고, 필기시험 이후 단계별 학습 관리와 최종 면접 대비 집중 교육 등 전형 단계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교육행정직군에 직업계고 출신 전형을 새로 도입해, 학생들의 공직 진출 경로도 한층 넓혔다.

이정선 교육감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학교와 교육청의 체계적인 지원 속에서 공직 사회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과 진로·취업 지원을 강화해 학생들이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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