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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국민연금공단이 지난주 정부 대신 외환시장에 실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환율 방어를 위해 동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낸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정부·여당을 질타했다.

30일 외환시장과 증권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15일 이후 특정 레벨에 맞춰 기금운용위원회 승인을 받고 전략적 환헤지를 시행하는 운영 방식을 버리고 환헤지를 수시적으로 탄력 있게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크게 오르면 해외 자산의 최대 10%만큼 달러 선물환을 매도(달러를 미리 정해둔 환율로 팔기로 계약하는 것)한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 환율이 하락하는 효과가 있다.

시장에선 국민연금이 일주일 쯤 지나 전략적 환헤지를 실제로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8원 내린 1449.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에 장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생을 챙기고 경제살리기에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판에 환율 잡겠다고 서학개미만 잡고 있다”며 “수출기업 불러서 달러를 내놓으라고 겁박하고,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까지 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 겁박하듯 국민 겁박하고 기업을 겁박하고 증권사를 겁박한다고 해서 환율 문제가 해결되는 것아 아니다”라며 “말로 겁박해서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세계에서 어느 나라도 경제 문제가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해외주식 자산은 531조7000억원 규모다. 국민연금이 원달러 환율 1470원에서 해외보유자산 10%에 대해 전략적 환헤지를 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헤지 투입 자금은 53조1700억원(362억달러)에 달한다.

김 이사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환율방어를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연금도 장기투자자로서 급격한 환변동에 따른 손실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 대응에 나서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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