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조사 결과 직후 공식 석상서 책임 인식 표명
보상안·재발 방지책 직접 언급…신뢰 회복 의지 강조
김영섭 KT 사장이 대규모 정보보안 침해사고와 관련해 공식 석상에서 고개를 숙였다.
김 사장은 30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침해사고로 고객들께 큰 불안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고객 신뢰의 무게를 다시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날 발표된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에 대해 “KT는 조사 결과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정보보호 시스템의 문제를 넘어, 고객이 느꼈을 불안과 신뢰 훼손을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실질적인 대책과 고객 보상 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고객 정보 보호를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근본적인 변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고 경위나 책임 소재에 대한 구체적 언급보다는 향후 대응과 체계 개선에 발언의 초점이 맞춰졌다.
김 사장은 “고객의 안전과 신뢰, 만족을 지키는 것이 KT가 존재하는 이유라는 점을 전 임직원이 다시 새기고 있다”며 “말이 아니라 변화된 모습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김 사장의 사과 발언에 이어 해지 고객 위약금 면제 등 고객 보상 방안과 전사 차원의 정보보안 혁신 대책이 차례로 설명됐다. KT는 일정 기간 내 이동통신 서비스를 해지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고, 전 고객에게 데이터 추가 제공과 콘텐츠 이용 혜택을 포함한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동시에 전사 차원의 정보보안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네트워크와 서버,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중장기 보안 투자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브리핑 말미에서 “이번 사고로 걱정과 불편을 겪은 고객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KT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보상안·재발 방지책 직접 언급…신뢰 회복 의지 강조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무단 소액결제 사태 및 해킹 사고 등과 관련한 '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영섭 KT 사장이 대규모 정보보안 침해사고와 관련해 공식 석상에서 고개를 숙였다.
김 사장은 30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침해사고로 고객들께 큰 불안과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고객 신뢰의 무게를 다시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날 발표된 민관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에 대해 “KT는 조사 결과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정보보호 시스템의 문제를 넘어, 고객이 느꼈을 불안과 신뢰 훼손을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실질적인 대책과 고객 보상 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고객 정보 보호를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근본적인 변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고 경위나 책임 소재에 대한 구체적 언급보다는 향후 대응과 체계 개선에 발언의 초점이 맞춰졌다.
김 사장은 “고객의 안전과 신뢰, 만족을 지키는 것이 KT가 존재하는 이유라는 점을 전 임직원이 다시 새기고 있다”며 “말이 아니라 변화된 모습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김 사장의 사과 발언에 이어 해지 고객 위약금 면제 등 고객 보상 방안과 전사 차원의 정보보안 혁신 대책이 차례로 설명됐다. KT는 일정 기간 내 이동통신 서비스를 해지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고, 전 고객에게 데이터 추가 제공과 콘텐츠 이용 혜택을 포함한 보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동시에 전사 차원의 정보보안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켜 네트워크와 서버,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중장기 보안 투자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브리핑 말미에서 “이번 사고로 걱정과 불편을 겪은 고객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KT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