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타벅스에서 혼자 자리 4개 차지하는 손님'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
다인석에 앉은 남성이 옆자리에 외투를 걸어놓고, 모니터 3대를 사용합니다.
이날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날, 같은 매장의 다른 자리에 앉은 그 남성.
책상 위에, 각종 필통과 서류들, 무선 키보드와 연결선까지 개인 짐을 가득 늘어놓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스타벅스 빌런 아저씨, 점심시간에 사람 많은데도 매일 같은 방식으로 네 자리를 차지한다"며 "직원들의 별다른 제재도 없다"고 썼습니다.
누리꾼들은 "아주 사무실을 차렸다", "피시방이나 도서관에 가라", "큰 테이블을 없애야 한다"며 남성을 비판했습니다.
반면 일부는 "스타벅스 정책, 마케팅 포인트다", "스타벅스에선 그래도 된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최근 카페, 특히 스타벅스에서 장시간 여러 자리를 차지하거나, 과하게 장비를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논란이 이어져 왔습니다.
태블릿 PC를 설치하고 주변에 칸막이를 세워둔 경우, 대형 모니터 두 대에 프린터까지 설치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에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8월 개인용 데스크톱 PC와 프린터, 멀티탭, 칸막이 사용 등을 금지했고, 지난 10월엔 '외부 음식 취식 금지' 안내문도 냈습니다.
스타벅스나 카페 이용객들의 일부 민폐 행동에 대해, 온라인에서 박제, 비난, 조롱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중공간에서의 시민의식에 대한 논란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사진 출처: 보배드림, 영상편집: 박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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