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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방송 : MBC 뉴스투데이 (월~금 오전 06:00, 토 오전 07:00)
■ 진행 : 정슬기
■ 대담자 : 최고조, 주한 가나국 대사, 1977년 춘천 출생, 나나텔레콤 페이스 워치 설립




정슬기>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뒤 선교사인 아버지 손에 이끌려 머나먼 아프리카 가나로 이주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가나에서 성공한 사업가가 됐고 이제는 우리나라의 가나 대사가 돼서 돌아왔는데요. 오늘 그 주인공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최고조 주한 가나공화국 대사입니다. 대사님 안녕하십니까?

최고조> 네 반갑습니다.

정슬기> 아프리카 국가에서 한국계 인사를 한국 대사로 임명한 건 처음이죠.

최고조> 아마 한국계 인사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사람이 아닌 사람을 임명한 것은 처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정슬기> 현재 가나 국적이시죠?

최고조> 네 맞습니다.

정슬기> 언제 그리고 몇 살 때 이주를 하셨나요?

최고조> 1992년도 15살, 14살 때 이주했습니다.

정슬기> 특별히 이주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최고조> 아버지께서 항상 어려서부터 해외에 나가셔서 선교사로 활동을 하셨고요. 92년도 때에는 아프리카 가나로 가신다고 하실 때에 따라갔습니다.

정슬기> 그럼 지금 이주해서 가나에 사신 지가 어느 정도 되신 건가요?

최고조> 지금 35년째고 35년 만에 이곳에 나왔습니다.

정슬기> 이 고조라는 이름이 굉장히 특이하거든요. 특별한 뜻이 있는 거지 원래 본명은 고조가 아니라고 들었거든요.

최고조> 원래 저의 한국 이름은 최승업인데요. 네 제가 국적을 이제 포기를 하면서 사라졌고 최고조는 가나에서 가장 큰 트라이빈 아칸이라는 부족의 이름입니다. 근데 코조라는 이름은 월요일에 태어난 사람을 코조라 그러고 또 특히 우리가 많이 아는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님은 금요일에 태어난 사람 그리고 또 이번에 뉴욕에서 시장이 든 만다니는 콰이라고 토요일에 태어난 사람을 칭합니다.

정슬기> 그게 어떤 특별한 뜻이 있는 건가요?

최고조> 그 부족에서는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일요일까지 태어난 사람들의 이름을 지어줍니다. 근데 그 이름을 쓰는 사람들은 다 쓰지는 않고요. 네 꼭 써야 되는 사람들만 써서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불리는 건 아닙니다.

정슬기> 네 그렇군요. 가나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한국에 돌아오거나 좀 다른 나라로 이주할 생각은 없으셨나요?

최고조> 당연히 있었습니다. 한국에 올 기회도 있었었고 또 미국으로 갈 기회도 있었는데요. 아프리카 가나가 한 모든 사람들이 봤었을 때에 아프리카는 기회의 땅이라고 불려졌는데요. 그곳에 어려서부터 커서 자라서 그 누구보다 그 환경을 아는 제가 그곳에 남아서 또 성공을 해야 또 그러한 뜻을 또 증명하는 그러한 좋은 일이 아닐까라는 마음에 남게 되었습니다.

정슬기> 그런데 가나가 한국에서는 그렇게 막 친숙하거나 잘 알려진 국가는 또 아니지 않습니까? 또 생활을 하면서 좀 불편함도 있으셨을 것 같은데 그런 점은 없으셨어요?

최고조> 35년 전만 해도 한국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영어 또한 못한 상황에서 중학생으로 갔기 때문에. 근데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흥이 있습니다. 또 그들에게는 또 한국 사람과 같은 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와 더욱더 친해지고 싶어 하는 그 호기심에 힘듦도 모르고 그들과 함께 된 삶을 살았습니다.

정슬기> 네 큰 어려움보다는 또 정도 느끼면서 잘 어우러져서 이제 생활을 하셨다는 말씀이시죠?

최고조> 네 맞습니다.

정슬기> 그리고 현지에서 통신과 핀테크 사업으로 또 크게 성공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 ? 좀 설명을 해 주실 수 있나요?

최고조> 아프리카 하면 젊음입니다. 가나의 중위 인구 나이가 19세로 20세보다 훨씬 낮습니다. 젊은 친구들이 앞으로 무엇을 가장 잘하냐면 새로운 것을 가장 잘 접하고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지불을 페이먼트 지불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은행들이 또 지불할 수 있는 그런 여건들을 만들어준 지불 결제 솔루션을 만들어서 네 가나에 있는 현지 은행들에 현재 지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정슬기> 대단하시네요. 그리고 얼마 전에 이재명 대통령께 신임장을 전달하고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을 하셨죠? 저는 좀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어렸을 때 가나에 가셔서 다시 돌아와서 이제 대사로 임명이 되신 거니까요. 소감이 어떠셨습니까?

최고조> 솔직히는 여긴 어디고 또 나는 누군가라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가장 가나 사람들의 한국을 향한 마음과 가나 대통령께서 또 한국을 바라보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을 가장 전달할 수 있을까에 제가 집중을 했고 그 마음을 전달했다라고 믿습니다.

정슬기> 가나가 좀 익숙지 않은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제 가나에 대해서 좀 자랑을 해 주시거나 좀 설명해 주실 게 또 있으실까요?

최고조> 사람이 살고 있는 맛을 느끼고 싶다. 아프리카 가나로 오십시오. 젊음이 있는 곳 흥이 있는 곳 또 무엇보다 따뜻한 태양과 또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 한국처럼 가나도 왕이 있는 왕으로부터 내려오신 역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왕국이 있는 곳엔 또 거기에 멋있는 문화가 있고 또 가족에 대한 가치가 들어가 있고 맛있는 음식이 있습니다. 가나로 초대합니다.

정슬기> 또 가나 하면 한국 사람들은요. 축구, 초콜릿 이런 것도 좀 알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은 좀 어떻게 설명을 해 주실 수 있나요?

최고조> 일단 가나 원두 초콜렛 카카오 원두가 전 세계에서 제일로 맛있는 원두입니다. 그래서 다른 국가의 카카오 원두를 써도 가나의 원두를 5% 정도를 넣어주지 않으면 초콜릿 향이 안 납니다. 그 정도로 맛있는 초콜릿이 있는 가나. 그런데 이제는 또 너무나 많은 광물들이 아프리카에 있고 가나에 많이 있습니다. 저를 한국으로 대사로 보내주신 우리 마하마 대통령의 마음은 어떻게 해야지 한국과 가나가 가까워져서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관계로 갈 수 있을까를 고심하시면서 저를 보내주셨고요. 우리 마하마 대통령도 너무 대단하시지만 그걸 받아주신 가나 국민들도 너무 대단하고 그분들께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정슬기> 네 한국과 가나 두 나라는 앞으로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협력을 이어가게 될까요?

최고조> 한국이 그동안 수출로서 너무나 큰 성장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전 세계에 프로큐먼트 서플라이 체인, 공급망에 어떤 불안정한 체계들이 있으면서 어떻게 해야지 한국이 앞으로 또 다른 도약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을 해야 되는 시점에 왔습니다. 지금 한국은 AI를 바라보고 있고요. 네 제대로 된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도 필요한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는 정말로 필요한 국가, 서로를 위한 국가가 가나와 한국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정슬기> 주한 가나 대사로서 대사님의 앞으로의 각오 밝히신다면.

최고조> 한국 사람 뿌리를 다시 한국으로 보내준 가나 그 뜻은 저는 확실하다고 봅니다. 그 어느 나라보다 한국과 가까워지기를 원하는 가나, 가나와 한국이 가까워지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슬기>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고조> 감사합니다.




# <투데이 모닝콜> 인터뷰 전문은 MBC뉴스 홈페이지(imnews.imbc.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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