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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며 인사하고 하고 있다. 2025.12.30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며 인사하고 하고 있다. 2025.12.30 연합뉴스

[서울경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자신을 둘러싼 각종 특혜·비위 의혹 제기에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연일 계속되는 의혹 제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결정은 제 책임을 회피하고 덜어내는 게 아니라 시시비비를 가린 후 더 큰 책임을 감당하겠다는 저의 의지”라고 부연했다.

이로써 지난 6월 13일 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 원내대표는 선출 200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 원내대표에게는 차남의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과 국정감사를 앞두고 쿠팡 대표 등과 고가 오찬 의혹, 배우자의 지역구 구의원 업무 추진비 사적 유용 의혹, 국정원에서 근무하는 장남의 업무를 보좌진이 도왔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전날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보좌관을 통해 시의원에 출마하려 한 김경 후보(현 서울시의원) 측으로부터 1억 원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대화하는 녹취록이 공개되기도 했다.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모두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속보] '갑질·특혜 의혹'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직 사퇴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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