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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이번 인사는 대통령실 참모진들조차 놀랐을 정도로 파격적인 결정이었습니다.

그 배경과 여파,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김재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 참모진들 사이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파격을 넘어 충격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이혜훈 후보자가 그동안 보수정당의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데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이었던 기본소득 정책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난 2021년 11월,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면 이거 굉장히 우려되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하는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시는데 처음에 들고 나오신 기본소득도 처음에 전 그랬던 것 같아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후보자가 복지 확대를 위한 재정 집행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며, "새 정부 정책의 상호 보완적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도, 실용주의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의 탕평인사라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이 후보자의 소속정당이었던 국민의힘은 즉각 제명에 나섰습니다.

당내 곳곳에서 격앙된 반응이 터져 나왔는데, 배현진 의원은 "정치적 도의를 넘어선 명백한 배신 행위"라고 비난했고, 유영하 의원도 과거 이 후보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던 것을 떠올리는 듯 "누구보다도 앞서 난도질하던 모습이 오버랩된다. 사람 고쳐 쓰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성장과 복지를 모두 달성하겠다는 새 정부의 국정목표는 자신과 같다고 강조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성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선 과거의 동지들이 날 선 검증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인사청문회가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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