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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대통령 요구만 따르며 의회 무력화…트럼프 탄핵, 위헌 여부에 달려"


펠로시 전 하원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펠로시 전 하원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현 하원의원 임기(2027년 1월까지) 종료후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낸시 펠로시 전 미국 연방 하원의장이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자리를 탈환할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현재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인 펠로시 전 의장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되찾게 될 것이며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프리스는 준비돼 있고, 언변이 뛰어나며, 동료 의원들의 존경을 받고 있고, 당을 하나로 묶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현재 공화당은 의회를 무력화했다. 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대로만 움직인다"며 "그런 상황은 우리가 의사봉을 되찾는 순간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가 승인한 예산 집행을 보류하거나 주요 정책을 입법이 아닌 행정명령으로 추진하는 등 의회의 권한을 침범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펠로시 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탄핵 추진 여부와 관련해선 그의 향후 행보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에 대한 탄핵의 책임자는 트럼프 본인이라고 나는 사람들에게 늘 말해왔다"며 "탄핵은 누군가가 하자고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그가 헌법을 어떻게 위반하는지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하원의장을 지내며 오바마케어(건강보험 개혁) 입법을 주도했던 이력과 관련, "만약 내가 한 가지로 기억된다면 그것은 오바마케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케어에 대해 "단지 의료 수요를 충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정의 재정적 필요까지 함께 해결하는 수단이었다"며 "우리는 이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에 반대하며 새로운 건강보험 개혁안을 준비하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역사상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여성 연방 하원의장 기록을 가진 펠로시 전 의장은 내년 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지난달 밝히며 사실상 정계 은퇴 선언을 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의장 시절 내란 선동 등의 혐의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당시 집권 1기) 탄핵소추안의 2차례 가결(2019년과 2021년)을 주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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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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