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1월 2일 부활하는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정당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을 지명했습니다.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오늘(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혜훈 후보자를 비롯해, 장관급 3명, 차관급 2명, 대통령 특별보좌관 2명의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이규연 수석은 이 후보자에 대해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한 정책 실무에 능통한 분"이라며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과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했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미래통합당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보수 정당의 대표적 경제통 인사로 평가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장관급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한나라당과 국민의당에서 재선을 지낸 김성식 전 의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경수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임명했습니다.
공석 중인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이 임명됐고, 신설되는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과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5선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한주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각각 임명됐습니다.
■ 대통령실, 야당 출신 인선에 "대통령, 통합과 실용 인사 원칙 지켜"
대통령실은 오늘 인사와 관련 "대통령이 통합과 실용이라는 인사 원칙의 두 축을 지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규원 수석은 경제분야 장관급에 보수 인사 두 명을 인선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야당 출신쪽에 가까운 분들이 있어 궁금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수석은 그러면서 "이분들이 경제와 예산 분야에 누구보다 전문가로 꼽히는 분들이고, 실무 능력을 다 갖춘 분들이라는 것을 기자들도 다 알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 수석은 대통령 특별보좌관 임명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그때그때 임명돼 운영돼 왔다"며 "무보수 명예직으로 자문 역할, 보좌 역할을 하는 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조정식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대해서는 "다선 의원으로서 굉장히 정치적 중량감과 소통 능력, 정무적 감각을 다 갖추고 계신 분이다. 그래서 정무 특보로서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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