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 /뉴스1
건강 문제로 연말 공연을 취소한 가수 윤종신이 청음회 형식의 ‘취소 쇼’를 열었다.
27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윤종신은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세계 최초 공연 취소 쇼(show). 잠시 후에 만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공연 취소 쇼는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로 예정됐던 ‘2025 윤종신 콘서트-올해 나에게 생긴 일’을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한 데 따른 대안 공연으로 기획됐다.
윤종신은 앞서 지난 24일 첫 공연 당시 성대 상태가 좋지 않다며 이후 공연을 취소했다. 그는 “기관지염을 동반한 감기로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없단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소중한 연말 일정에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티켓을 구매하신 분들은 환불받으시고, 티켓을 가지고 원래 공연 시간에 오시면 저와 함께하실 수 있다”고 했다.
공연 취소 쇼는 라디오 공개 방송·청음회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관객은 “아쉬워했지만, 오히려 ‘덕분에’ 종신옹의 이야기도 더 많이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윤종신은 내년 상반기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곧바로 2월 이내 목표로 공연장을 알아보고 있다. 제게 만회할 기회를 꼭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