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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테크솔루션, 이틀 연속 상한가 직행
현대차 총수 발언에 불붙은 자율주행株
삼전 자회사 하만 ADAS 인수, 투심 자극
테마성 수급 주도 강세···변동성 경계해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서울경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자율주행 기술 육성 의지가 전해지면서 관련 테마주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에이테크솔루션(071670)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단기 수급이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이테크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190원(29.96%) 오른 9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달 24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이른바 '2연상'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500만 주를 웃돌며 최근 평균 거래량을 크게 상회했다.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는 우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자율주행 관련 공개 행보가 꼽힌다. 정 회장은 이달 24일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개발 자회사 '포티투닷' 본사를 방문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아이오닉6 기반 연구용 차에 탑승한 뒤 자율주행 시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직원들에 개발 성과를 격려하며 자율주행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 시장에서는 해당 발언을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투자 기조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에이테크솔루션은 자동차 금형과 사출 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전장·자율주행 관련 부품 공급 가능성이 부각되며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최근 자율주행과 전장 사업을 둘러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관련 중소형주로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단기간에 뚜렷한 신규 재료나 모멘텀이 부각되지 않았음에도 주가가 급등하면서 테마 수급이 주가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삼성전자(005930) 전장 자회사 '하만'이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전장·자율주행 시장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관련 부품 및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동시에 높아진 셈이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자율주행 테마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실제 사업 연관성과 실적 가시성 여부에 따라 종목별 주가 흐름이 차별화될 수 있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아울러 최근 연속 상한가로 단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한편 같은 날 자율주행 테마주 전반이 동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비고(352910)는 전 거래일 대비 542원(29.93%) 오른 5730원에, 라닉스(317120)는 542원(29.81%) 상승한 23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 밖에도 모트렉스(118990)(15.15%), 슈어소프트테크(298830)(6.94%) 등 자율주행 관련 테마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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