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팩 제조사 FBPS(Freudenberg Battery Power System)와 3조9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지난주 포드와 9조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해지하면서 일주일 새 13조50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이 무산됐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FBPS의 배터리 사업 철수로 인해 지난해 4월 체결한 전기차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을 상호 협의를 통해 해지한다고 밝혔다. 해지 금액은 공시일 환율 기준 3조9217억원으로, 지난해 4월부터 2031년 말까지 전체 계약액 27억9500만달러(약 4조400억원) 중 이미 이행된 물량 1억1000만달러(약 1600억원)를 제외한 잔여분이다. 최종 금액은 최종 실사, 환율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이번 건은 기존 생산 라인에서 제작 가능한 ‘표준화된 배터리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이었기에 수주 잔고가 줄어드는 것 이외 재무적인 타격은 없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용 설비 투자나 맞춤형 R&D 비용이 투입되지 않았기에 계약 해지에 따른 투자 손실이나 추가 비용 발생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17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9조6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공급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침체로 합작 철회, 계약 취소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주 잔고를 유지하는 것보다 수익성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고객,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ESS 등 성장 분야 중심으로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미국 미시간 공장을 ESS용으로 전환해 내년 6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폴란드, 캐나다 합작공장 라인도 ESS용으로 변경해 LFP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표준화된 제품 라인업과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ESS 등 미래 성장 동력에 자원을 집중해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업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FBPS의 배터리 사업 철수로 인해 지난해 4월 체결한 전기차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을 상호 협의를 통해 해지한다고 밝혔다. 해지 금액은 공시일 환율 기준 3조9217억원으로, 지난해 4월부터 2031년 말까지 전체 계약액 27억9500만달러(약 4조400억원) 중 이미 이행된 물량 1억1000만달러(약 1600억원)를 제외한 잔여분이다. 최종 금액은 최종 실사, 환율에 따라 바뀔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주 46시리즈 원통형 및 리튬인산철(LFP)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생산 공장 조감도/LG에너지솔루션 제공
이번 건은 기존 생산 라인에서 제작 가능한 ‘표준화된 배터리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이었기에 수주 잔고가 줄어드는 것 이외 재무적인 타격은 없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용 설비 투자나 맞춤형 R&D 비용이 투입되지 않았기에 계약 해지에 따른 투자 손실이나 추가 비용 발생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17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와 9조6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공급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침체로 합작 철회, 계약 취소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주 잔고를 유지하는 것보다 수익성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고객,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ESS 등 성장 분야 중심으로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미국 미시간 공장을 ESS용으로 전환해 내년 6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폴란드, 캐나다 합작공장 라인도 ESS용으로 변경해 LFP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표준화된 제품 라인업과 차별화된 글로벌 생산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ESS 등 미래 성장 동력에 자원을 집중해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사업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