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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해외주식 투자 유의사항’ 안내 시작
토스증권은 ‘출석 이벤트’ 상품 美 주식에서 원화로 바꿔

금융당국이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마케팅이 과열됐다고 지적하며 압박에 나선 가운데, 증권사들도 서둘러 마케팅을 종료하는 등 몸사리기에 나서고 있다. 해외주식 관련 이벤트를 줄줄이 종료한 데 이어 해외주식 투자 유의사항도 안내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토스증권은 그동안 ‘앱테크(애플리케이션 재테크)’로 인기를 끌어온 출석체크 이벤트 리워드를 해외주식에서 원화로 변경하기로 했다.

일러스트=챗GPT 달리3
일러스트=챗GPT 달리3

26일 미래에셋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유의사항 안내’를 공지했다. 해외주식 거래 시 환율 변동 및 결제 위험, 해외주식과 국내주식의 거래 구조·위험성 차이, 세금 제도 차이 등에 유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24일 메리츠증권과 토스증권도 비슷한 내용의 ‘해외주식 등 해외투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메리츠증권은 개인 고객들에게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등을 통해 전달했으며, 토스증권은 앱 상단에 해당 내용을 공지했다.

이날은 메리츠증권이 운영 중이던 비대면 전용계좌 ‘슈퍼365’의 미국 주식 수수료 면제 정책 종료 소식이 전해진 날이기도 했다.

. /토스증권 앱 캡쳐
. /토스증권 앱 캡쳐

이 외에도 해외주식 관련 이벤트 종료 소식이 이어졌다. 토스증권은 지난 23일 그동안 진행해 온 ‘토스증권 출석체크’ 이벤트의 리워드를 해외주식에서 원화 적립금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토스증권은 “현재 출석체크를 통해 적립된 리워드 주식은 해당 금액만큼 원화 적립금으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 이벤트는 매일 출석 체크 시 인기 미국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제공해 앱테크로 주목받아 왔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의 해외주식 마케팅 과열을 지적하며 압박에 나서자,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이벤트 종료에 이어 투자 유의사항도 안내하고 나선 모습이다.

금감원은 지난 9일 주요 증권사 금융소비자보호 책임자(CCO) 등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해외주식·파생상품에 대한 과도한 이벤트와 광고를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금융투자협회도 지난 19일 해외투자 영업 행태 개선 자료를 배포했다.

금감원은 또 내년 초부터는 해외투자 관련 이벤트를 원천 금지하고, 증권사들이 내년 사업계획에 관련 성과보상체계(KPI)를 과도하게 반영하지 말라는 지침도 내렸다.

여기에 정부는 최근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 혜택까지 꺼내 들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4일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지난 23일 기준 보유한 해외 주식을 향후 매각하고 그 자금을 국내 주식에 대신 장기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비과세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국내증시 복귀 시점에 따라 세액감면 혜택도 차등적으로 부과될 전망이다. 내년 1분기 복귀분에는 100%, 2분기에는 80%, 3분기에는 50%를 감면하는 식이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의 반응이 마냥 밝지만은 않다. 커뮤니티에서는 “미국 주식 투자자가 원화 약세의 주범이라는 건 잘못된 마녀사냥이다”, “정부의 절세 미끼를 물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이 나온다.

한 서학개미는 “세제 혜택보다 미국 증시에서 투자한 주식의 상승률이 더 높기 때문에 복귀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증시 상승률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해외주식 투자자는 “1분기까지 옮기면 100% 감면이라는 세제 혜택은 솔깃하다”며 “내년 상반기에 미국 주식으로 수익을 보고 고점에서 매도한 뒤 상승 여력이 있는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만약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면 국내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도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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