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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영장 적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의 모습. 류우종 선임기자 wjryu@hani.co.kr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본사의 모습. 류우종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쿠팡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전 인천지검 부천지청 차장검사)의 압수수색 영장에 “대검찰청의 보완수사 지시 사항을 쿠팡 쪽 변호사에게 전달했다”는 취지로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한겨레 취재 결과, 특검팀은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김 검사의 압수수색 영장에 “2025년 3~4월경 부천지청이 대검찰청에 보고한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관련 1차 보고서에 대한 대검의 보완수사 지시 사항을 엄성환 전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 법률대리인 김앤장 법률사무소 권선영 변호사에게 전달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하던 부천지청은 사건을 무혐의하겠다는 보고서를 대검에 보냈다. 이에 대해 대검은 쿠팡 노동자 근무 형태를 추가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특검팀은 대검의 이런 지시사항을 김 검사가 피의자의 변호인에게 전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쿠팡 수사 무마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문지석 부장검사(현 광주지검 소속)는 앞서 김 검사가 권 변호사와 검사 시절 친하게 지냈고 가족 모임도 하는 등 친밀한 관계라고 주장했다. 김 검사와 권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34기 동기로, 2005년 2월 검찰에 입직해 김 검사는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서, 권 변호사는 의정부지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두 사람의 자녀는 서울 강남의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김 검사의 압수수색 영장에, 고용노동부 부천지청의 담당 근로감독관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본사를 압수수색한 지난해 9월26일 김 검사가 외부에 영장 내용을 유출했다는 취지도 담았다고 한다. 이 사건 최초 폭로자 문지석 부장검사(현 광주지검)는 당일 압수수색 착수 2시간 전에 김 검사로부터 ‘쿠팡 압수수색’과 관련한 내용의 전화를 받았고, 당시 본인의 전결로 영장을 청구한 터라 이를 당시 차장이었던 김 검사가 알고 있어서 사전에 영장 내용이 유출됐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반면 김 검사는 지난 9월 검찰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쿠팡 압수수색 영장이 청구된 사실 자체를 알지 못했다”며 “통화로 쿠팡 압수수색 사실을 물었다는 (문 부장검사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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