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서울역광장 인근 지하보도를 찾아 한파 속 거리노숙인의 안부를 살피고 보호 지원을 안내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성탄절 당일인 25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역광장 인근 지하보도를 방문해 노숙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안전을 살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에서 거리노숙인 상담원들을 격려했다. 또 겨울철 빈틈없는 노숙인 보호방안을 가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역 광장과 서울역 지하보도를 살피며 노숙자들의 안전을 확인했다.
오 시장은 서울역파출소로 이동해 경찰들로부터 보호활동 중 애로사항 등을 들으며 격려했다.
오 시장은 “오늘이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 서울역 인근에 계신 분들이 걱정돼 현장을 찾았다”라며 “이런 날일수록 현장에서 관리하는 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도 한파 피해가 없도록 시민 안전관리와 사전예방 조치를 한층 강화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서울시는 한파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한파 종합지원 상황실을 가동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서울역광장 인근 지하보도를 찾아, 한파 대비 거리노숙인 보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수도관 동파 경계 단계 발령 및 신속 복구를 위한 동파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68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응급실 감시 체계를 유지한다. 또 노숙인·쪽방주민·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 보호 및 비상 대응체계 유지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