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성탄절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죽음을 기원하는 듯한 표현을 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성탄절 메시지를 통해 “오늘 우리 모두 하나의 꿈을 공유하고, 우리 모두를 위해 하나의 소망이 이뤄지길 빈다”며 “그가 소멸하기를”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간구하고 이를 위해 싸우고 기도한다”며 “모든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선물에 기뻐하며 미소 짓고 선함과 기적에 대한 아이다운 믿음을 간직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3일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오데사와 하르키우에서 3명 이상이 숨진 것을 언급하며 “러시아가 그 본모습을 드러냈다”고 했다.
이어 “대규모 포격과 드론, 탄도미사일까지 모든 수단이 동원됐다”며 “신을 믿지 않는 자들의 공격 방식”이라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해 동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 군대가 철수하고 비무장화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