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 공장 건물을 일본 완성차 기업 혼다의 미국 법인에 매각한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배터리 시장 수요 둔화가 길어지자, 유동성을 확보해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L-H 배터리 컴퍼니’ 공장의 건물과 건물 관련 자산을 혼다 미국 법인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공장 토지와 장비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L-H 배터리 컴퍼니는 2023년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가 함께 설립한 합작 법인(JV)이다.
매각 금액은 지난달 말 기준 자산 가치로 4조2243억원이나, 최종 매각 금액은 추후 실사와 환율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매각 대금 수취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전기차 캐즘과 미국 전기차(EV) 보조금 폐지 등 정책적 불확실성 확대로 북미 EV 시장 성장이 둔화하자 대규모 자금을 시설 자산에 묶어두기보다 유동성을 높여 JV의 운영 자금과 차입금 상환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매각한 건물은 L-H 배터리 컴퍼니가 혼다 아메리카에 리스(임차)하는 방식으로 사용해 생산, 운영 계획에 변동은 없을 예정이다. 투자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물 투자 비용 리스 계약을 활용해 단기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현금 흐름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건물 매각으로 혼다와의 합작 프로젝트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혼다와의 JV는 북미 시장의 미래 핵심 거점 중 하나”라며 “양사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단기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장기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 합작 공장은 기존 계획대로 내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혼다와 아큐라의 북미 시장용 모델에 탑재된다. 풀하이브리드(FH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산 확대도 검토 중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L-H 배터리 컴퍼니’ 공장의 건물과 건물 관련 자산을 혼다 미국 법인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공장 토지와 장비는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L-H 배터리 컴퍼니는 2023년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가 함께 설립한 합작 법인(JV)이다.
LG에너지솔루션-혼다 배터리 합작공장 조감도/LG에너지솔루션 제공
매각 금액은 지난달 말 기준 자산 가치로 4조2243억원이나, 최종 매각 금액은 추후 실사와 환율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매각 대금 수취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전기차 캐즘과 미국 전기차(EV) 보조금 폐지 등 정책적 불확실성 확대로 북미 EV 시장 성장이 둔화하자 대규모 자금을 시설 자산에 묶어두기보다 유동성을 높여 JV의 운영 자금과 차입금 상환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매각한 건물은 L-H 배터리 컴퍼니가 혼다 아메리카에 리스(임차)하는 방식으로 사용해 생산, 운영 계획에 변동은 없을 예정이다. 투자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물 투자 비용 리스 계약을 활용해 단기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현금 흐름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건물 매각으로 혼다와의 합작 프로젝트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혼다와의 JV는 북미 시장의 미래 핵심 거점 중 하나”라며 “양사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단기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장기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 합작 공장은 기존 계획대로 내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생산된 배터리는 혼다와 아큐라의 북미 시장용 모델에 탑재된다. 풀하이브리드(FH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산 확대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