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대지수 11개월 연속 침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전망을 수치화한 소비자신뢰지수가 12월 들어 하락했다.
23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12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89.1을 기록해 11월(92.9)보다 3.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1.0)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현 사업·노동시장 여건을 반영한 현재상황지수가 116.8로 11월보다 9.5포인트 급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인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소비자의 단기 미래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70.7로 11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기대지수가 80을 밑돌면 경기침체를 앞두고 있음을 우려한다는 의미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이 기대지수는 12월까지 11개월 연속 80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