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랭크모어

'고검검사 전보' 인사 집행정지 심리 재판부에 준비서면 제출
"검사들 의견 표출이 정치적이거나 부적절했는지 판단해달라"


정유미 검사장, 인사명령 취소 집행정지 심문 출석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최근 법무부 인사에서 고검검사급 보직으로 사실상 강등된 정유미 검사장이 22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집행정지 신청 심문기일에 출석하
정유미 검사장, 인사명령 취소 집행정지 심문 출석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최근 법무부 인사에서 고검검사급 보직으로 사실상 강등된 정유미 검사장이 22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집행정지 신청 심문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최근 차장·부장검사 보직으로 사실상 '강등'된 정유미 검사장(사법연수원 30기)이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은 검찰 구성원의 자존감과 명예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며 내부 게시판에 이를 비판하는 의견을 개진한 것은 징계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검사장은 자신에 대한 강등 인사명령 집행정지 신청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이정원 부장판사)에 최근 이런 내용의 준비서면을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는 준비서면에 "인사 보도자료에 기술된 '업무수행 등에 있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공정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부적절한 표현으로 내부 구성원들을 반복적으로 비난하여 조직의 명예와 신뢰를 실추시킨 행위'가 어떤 것을 뜻하는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아무래도 신청인(정유미 검사장)이 검찰 내부 게시판 등을 통해 검찰과 관련한 이슈에 지속해 의견을 개진한 것이 그 이유가 아닌가 짐작해 볼 따름"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최근 검사들이 검찰총장 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는 상황을 촉발했던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에 대해서는 신청인뿐만 아니라 많은 검사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혔다"며 "과연 검사들의 의견 표출이 정치적이거나 부적절한 처신이었는지, 아니면 검사로서 조직 수뇌부의 잘못에 대해 정당하게 제시할 수 있는 의견 표출이었는지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정 검사장은 "공직자로서 그리고 검사로서 떳떳하지 못한 행위를 한 바도 없고 징계를 받을 만한 잘못은 전혀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검사장은 지난 11일 법무부 고위 간부 인사에서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대검검사(검사장급)에서 고검검사(차장·부장검사급) 보직으로 사실상 강등된 것이다.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검찰청 폐지 등 검찰개혁과 대장동 항소 포기와 같은 주요 사안마다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데 대한 징계성 인사 조처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정 검사장은 인사 발표 다음 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인사명령 처분 취소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22일 심문기일을 열어 양측의 입장을 듣고 2주 이내에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190 "이러다 환율 1600원대" 경고…국민연금 동원해도 안잡힌다 왜.jpg new 뉴뉴서 2025.12.23 0
45189 [단독] 통일교의 ‘정치 활용법’…VIP 섭외 위해 청와대 접촉·국회 연줄 총동원.jpg new 뉴뉴서 2025.12.23 0
45188 서울시 "한강버스 허위·왜곡 주장 반복 시 법적 조치 강구".jpg new 뉴뉴서 2025.12.23 0
45187 김제서 통학버스·화물차 충돌… 초등학생 등 6명 중상.jpg new 뉴뉴서 2025.12.23 0
45186 “돈이 1등 아니라고?” 한국인 행복 조건에 들어간 ‘이것’.jpg new 뉴뉴서 2025.12.23 0
45185 '피로 극심' 우 의장 결국 폭발‥"주호영 부의장 당장!" [현장영상].txt new 뉴뉴서 2025.12.23 0
45184 尹 측 "내란재판부 설치 명백한 위헌‥'중대 결심' 할 수도".jpg new 뉴뉴서 2025.12.23 0
45183 크리스마스에 강추위… 서해안·제주엔 눈 올 듯.jpg new 뉴뉴서 2025.12.23 0
45182 신한카드 직원 12명, 3년 동안 가맹점주 정보 빼돌렸다.jpg new 뉴뉴서 2025.12.23 0
45181 "액운 막으려 철침을…" 尹 전 대통령 부친 묘지 훼손한 남성 2명 체포.jpg new 뉴뉴서 2025.12.23 0
45180 239시간 자리 지킨 우원식, 주호영에 “사회 맡으라” 최후통첩.jpg new 뉴뉴서 2025.12.23 0
45179 “해수장관 부산 출신 뽑겠다”.jpg new 뉴뉴서 2025.12.23 0
45178 경찰, '차량 링거' 전현무도 의료법 위반 수사 착수.jpg new 뉴뉴서 2025.12.23 0
45177 [단독] “통일교 회계장부에는 ‘숨겨진’ 로비 계정 없었다”.jpg new 뉴뉴서 2025.12.23 0
45176 ‘윤석열 1월 출소설’ 나오지만… 석방 가능성은 ‘바늘구멍’.jpg new 뉴뉴서 2025.12.23 0
45175 환율 연고점 턱밑…이틀째 1,480원 상회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종합).jpg new 뉴뉴서 2025.12.23 0
45174 김병기,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의혹에 "적절하지 못했다".jpg new 뉴뉴서 2025.12.23 0
45173 닻올린 내란전담재판부 안착할까…尹측은 "위헌심판 신청"(종합).jpg new 뉴뉴서 2025.12.23 0
45172 ‘명태균 의혹’ 오세훈 쪽 “재판 6월 지방선거 뒤로 미뤄달라”.jpg new 뉴뉴서 2025.12.23 0
45171 김병기 “이유불문 적절치 못했다…1인 30만원대, 숙박비 즉시 반환”.jpg new 뉴뉴서 2025.12.2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