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과 은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가는 한국 시각 오늘 오전 8시 15분 기준 역대 최고가인 트로이온스당 4459.41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은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은 현물가는 한국 시각 어제 오후 1시 15분 기준 온스당 69.4549달러로 종전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금값은 올해 들어 최대 69% 올랐고, 은값은 137% 올랐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 확대 속에 최근 미국의 베네수엘라 봉쇄 등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샘 스토벌. CFRA 리서치 수석 투자전략가]
“금 가격은 중앙은행들이 보유 비중을 늘리려는 움직임 때문에 매우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달러화는 올해 대부분 기간 동안 약세를 보였습니다. 금은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달러 약세는 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모멘텀 투자자(추격 매수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우리는 금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은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서민들의 금(poor man’s gold)’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4천 달러가 넘는 금 대신, 약 60달러 수준의 은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올해 금값과 은값이 이란의 이슬람 혁명으로 유가가 급등했던 197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이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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