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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
2025년 12월 22일
[이상민 전 장관 변호인 측]
"증인이 대접견실에 들어왔을 때 국무위원들의 분위기 간단히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신원식/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대통령께서 브리핑하러 내려가시고 국무위원들 앉아있는 그 자리에 저하고 정진석 실장이 들어간 것으로 기억하는데 매우 침통한 분위기였고, 제가 총리님께 어떻게 된 거냐고 연유를 여쭤보니 총리님이 제 말에 대답을 안 하시고 경황이 없으셔가지고, 그다음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실장님도 사전에 몰랐느냐'라는 질문을 하셨고 저는 몰랐다 이런 대화는 오간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상민 전 장관 변호인 측]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마치고 이제 대접견실에 왔는데 어떤 특정 국무위원에게 뭐 이렇게 쪽지 같은 거 건네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신원식/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네 기억이 안 나고 뭐 저때는 제가 굉장히 대통령의 계엄 조치에서 크게 실망하고 있던 터라 뭐 다른 걸 살필 여유가 별로 없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검 측]
"실장님이 원래 국방부 장관이셨는데 비상계엄에 반대를 해서 안보실장으로 가시고, 비상계엄을 이렇게 계획하고 찬성하고 있는 김용현 경호처장이 장관으로 갔다라고 알려져 있어요. 맞는 말인가요?"
[신원식/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비상계엄이라는 용어는 그전에 대통령께 들어본 적은 없고, '군이 나서서 좀 비상한 조치를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냐'라는 취지로 말씀이 있었던 거는 제가 증언을 한 바가 있습니다."
[특검 측]
"그리고 그거에 반대하셨던 거죠."
[신원식/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반대를 했고 그 이유 때문에 제가 교체됐는지는 그건 모르겠습니다. 그건 특검에서는 그렇게 발표를 하셨는데 어쨌든 저는 반대를 한 건 사실입니다."
[특검 측]
"증언하시는 과정에서 이제 비상계엄 선포 직후에 대통령께 좀 실망스러운 기분이었다, 그런 마음이었다라는 말씀을 좀 하셔서 혹시 어떤 것 때문에 좀 실망스러웠다는 것인지 여쭤봐도 괜찮겠습니까?"
[신원식/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네, 저는 지난해 3월 말 안가모임 때도 대통령께 분명히 반대한다고 말씀을 드렸고 7월달에 강호필 차장이 대통령 수행해서 하와이 갔다 와서 저한테 보고했을 때도 제가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게 대통령과? 경호처장이 그냥 술 먹는 과정에서 좀 일시적으로 나온 이야기라고 이렇게 양해의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걸 믿고 계속 있었는데 실제로 계엄이 일어났기 때문에 저는 굉장히 그에 대해서 실망을 크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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