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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고속 18%·동양고속 15% 급락
9거래일간 주가 상승률 900% 넘어
본업과 무관한 과도한 호재에 기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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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기대감에 힘입어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천일고속(000650)동양고속(084670) 주가가 2거래일 연속 급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37분 기준 천일고속은 전 거래일 대비 5만 7000원(17.90%) 하락한 26만 1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동양고속도 1만 4200원(14.99%) 내린 8만 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 종목은 전 거래일에도 각각 26.61%, 29.12% 급락 마감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앞서 이들 종목은 서울시가 지난달 26일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과 관련해 신세계센트럴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측과 사전 협상에 착수했다고 밝히면서 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천일고속 954.16%, 동양고속 956.13%에 달했다.

터미널 재개발을 통해 보유 지분 가치가 크게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다. 천일고속과 동양고속은 신세계센트럴시티(지분율 70.49%)와 함께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각각 16.67%, 0.17% 보유하고 있다.

다만 단기간 과열 양상이 이어지면서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매매거래 정지 조치를 받았고, 거래 재개 이후인 지난 19일부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급격히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그동안의 급등세가 본업과 무관한 과도한 기대에 기댄 측면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천일고속은 최근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 기준 총 부채는 426억 원으로 자본잠식 우려까지 제기된다. 동양고속 역시 2022년 112억 원, 2023년 3억 원, 2024년 15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200%를 웃돈다.

전문가들은 “재개발 기대라는 단일 재료에 주가가 과도하게 반응한 대표적 사례”라며 “유통주식이 적은 테마주의 경우 상승만큼 하락 속도도 빠를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 종목 모두 유통주식수가 적어 소량의 매수·매도에도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구조다. 천일고속은 최대주주인 박도현 대표 측 지분이 85.74%에 달해 실제 유통물량이 15% 수준에 불과하다. 동양고속 역시 소액주주 지분이 35.8%에 그쳐 유통주식 비중이 낮다는 평가다.



'9연상'은 옛말…천일고속·동양고속, 2거래일째 동반 급락[이런국장 저런주식]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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