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랭크모어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1월 첫 2거래일
뜻하는 산타랠리 강세장
10년 동안 코스피는 4번 상승
코스닥 주목하란 조언

‘산타랠리’ 기간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동안 코스피 시장에 ‘산타’가 찾아온 것은 4번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타랠리는 연말 연초에 증시가 상승하는 현상을 가리키며, 이는 미국 증시에서 산타가 찾아오는 빈도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친다.

그래픽=손민균
그래픽=손민균

2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10년(2015~2024년) 산타랠리 기간을 분석해 보니, 코스피 지수가 이 기간 동안 상승한 경우는 4번으로 집계됐다.

산타랠리는 ‘12월 마지막 5거래일과 1월 첫 2거래일’을 합친 총 7거래일 동안 나타나는 강세장을 뜻한다. 이 개념은 1972년 예일 허쉬가 고안했으며, 그가 발간한 ‘주식투자자 연감(Stock Trader’s Almanac)’에서 처음 사용됐다.

산타랠리가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여러 해석이 있다. 우선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 휴가 시즌에 거래량이 줄어들어 소량의 매수세만으로도 주가가 쉽게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또 연말 결산을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투자 수익률을 높이려는 ‘윈도 드레싱’ 현상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코스피 시장에서 산타랠리가 나타나는 빈도는 미국 증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500 지수에서 산타랠리가 발생할 확률은 약 78%로 추산되며, 이 기간 평균 상승률은 1.3%다.

그래픽=손민균
그래픽=손민균

최근 미국 증시에서도 산타랠리 경향이 약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코스피보다 상승 가능성이 높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산타랠리 기간 상승 확률은 S&P500 75%, 나스닥 60%로 집계됐다.

산타랠리 기간 동안 코스피 지수가 상대적으로 덜 오르는 이유로 ‘배당락’이 꼽힌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산타랠리 성과가 미국에 비해 부진한 이유는 12월 연말 배당락 이벤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배당락일은 배당권리가 사라지는 날로, 보통 배당기준일 하루 전이다. 배당락일 전날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배당금을 받을 수 있어, 배당락일부터 매도세가 강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산타랠리에서는 코스피 대신 코스닥 시장에 주목하라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실제 지난 10년간 산타랠리 기간 코스피 상승은 4번에 그쳤으나, 코스닥은 8번 상승했다.

염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낮은 코스닥 시장은 배당락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게 받으면서 대주주 지정을 회피하기 위해 매도했던 투자자들이 배당락 이후 다시 매수세를 보인다”며 “코스닥은 연말에 강한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코스닥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형주 중심의 상승장이 오랫동안 지속된 가운데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코스피 대비 코스닥 지수의 성과 괴리가 역사적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정책적 수혜와 산타랠리 등으로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의 강세 전환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만약 산타랠리가 오지 않더라도 낙담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산타랠리를 고안한 예일 허쉬의 아들인 제프 허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산타랠리가 오지 않으면 약세장이나 연말에 주식을 더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시기가 선행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525 '지구 귀환' 한국계 우주인 조니 김 "우주서 김치, 밥 그리워".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524 [단독]윤석열 정부와 닮은꼴 이재명 정부···인천공항에 또 낙하산 내정.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523 연·고·가톨릭 의대 수시합격자 절반 미등록…5년 새 최다.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522 與 "여야 정치인 예외 없는 통일교 특검 수용"…국힘 "환영"(종합).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521 ‘판다 못봐도 좋아’…다카이치 70%대 지지율 비결은.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520 민주당, ‘통일교 의혹 특검’ 전격 수용…“국힘, 오전에라도 회동하자”.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519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kWh당 5원.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518 “내년 최대 10배 폭등할 것”…부자 아빠가 뽑은 ‘이것’.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517 “소비심리 꽁꽁” 내년 유통시장 ‘저성장 쇼크’.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516 [속보] 민주당, ‘통일교 의혹 특검’ 전격 수용…“국힘, 오전에라도 회동하자”.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515 ‘사생활 논란’ 정희원 박사, 서울시 건강총괄관 사의 표명.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514 류중일 측 "전 며느리 코스프레 옷에 남학생 정액"... 檢 무혐의 이유는?.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513 [속보] 민주 “통일교 특검 하자…여야 모두 포함”.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512 [속보]민주당 “통일교 특검 하자… 與野 정치인 예외 없이 모두 포함”.txt new 뉴뉴서 2025.12.22 0
44511 양치질 때 ‘이 행동’…자칫 폐가 망가질 수 있다고요? [잇슈#태그].txt new 뉴뉴서 2025.12.22 0
44510 [속보] 민주당, ‘통일교 의혹 특검’ 역제안…“국힘, 오전에라도 회동하자”.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509 민원 앞에 멈춰선 '산타버스'…"안전 위협" vs "추억인데".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508 與 "통일교 특검 제안…여야 정치인 예외 없이 모두 포함".jpg new 뉴뉴서 2025.12.22 0
44507 '통일교 특검' 손 잡았지만‥국힘 내부는 '분열'.txt new 뉴뉴서 2025.12.22 0
44506 與 "통일교 특검하자…與野 정치인 예외없이 모두 포함".jpg new 뉴뉴서 2025.12.2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