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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모어

[뉴스데스크]
◀ 앵커 ▶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다섯 달간의 특검 수사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수사 종료를 앞두고 갑자기 태도를 바꾼 데 대해 특검은 '재판에서 유리한 명분을 쌓으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더 이상 소환하지 않고 재판에 넘길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강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팀의 남은 수사 기간은 불과 8일.

왜 이제야 특검 조사에 응했는지 묻자, 윤 전 대통령 측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했습니다.

[유정화/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오늘 오전)]
"<오늘 첫 조사인데 그동안 조사 거부하시다가 이번에 응하시는 이유 있을까요?> 어쨌든 마지막으로 마침표를 찍어야 되기 때문에 오시는 거고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특검팀이 처음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한 건 지난 7월.

첫 소환 조사에도 (7월 29일), 다음날 재소환에도 (7월 30일) 윤 전 대통령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체포영장을 받아낸 특검팀이 서울구치소를 찾아갔지만, 속옷 차림으로 저항하며 영장 집행을 무산시켰고 (8월 1일),

[오정희/'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특검보 (8월 1일)]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하게 거부하였고…"

두 번째 집행 시도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8월 7일)

[오정희/'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특검보 (8월 7일)]
"피의자의 부상 등이 우려된다는 현장의 보고를 받고 (오전) 9시 40분 집행을 중단하였습니다."

지난 5개월 내내 특검 수사를 거부하다 딱 한 차례 조사에 응한 겁니다.

그간 비협조적이었던 윤 전 대통령이 돌연 태도를 바꾼 건, 수사에 협조했다는 명분을 쌓아 본인 재판에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김건희 씨를 공천 개입 등의 혐의로 기소하면서 윤 전 대통령과 김 씨를 정치적 공동체이자 공범 관계로 판단했습니다.

김건희 씨의 금품 수수와 윤 전 대통령의 직무 연관성이 입증될 경우, 두 사람 모두에 대해 뇌물죄 추가 기소가 가능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전직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같은 법정에 피고인으로 서게 됩니다.

수사 종료 시한이 오는 28일로 임박한 만큼,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추가 소환 없이 기소 여부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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