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소방서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역 인근 교통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 영등포소방서 제공
서울 영등포구 양평역 인근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해 학원버스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모두 경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영등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5분쯤 양평역 인근의 한 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반대 차선으로 역주행하면서 승용차가 신호 대기로 정차하고 있던 학원버스(승합차)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 6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결국 사망했다. 학원버스 안에 있던 운전자 등 2명은 경상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학원버스 안에는 운전자·보조교사만 탑승했던 상태로 학생은 승차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승용차가 학원버스와 충돌하면서 튄 파편에 인근에 있던 차량의 유리창이 파손돼 30대 운전자와 동승한 1세 여아가 경상을 입었다. 인근을 지나던 보행자 4명도 파편에 맞아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6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나머지 2명은 부상 정도가 경미해 귀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역주행한 운전자의 면허는 유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와 인근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한) 운전자는 부검할 예정이며, 사고차량은 국과수에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소방서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역 인근 교통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 영등포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