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승용차가 반대편 길로 넘어가 가로수와 학원 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승용차를 운전한 60대 여성이 숨지고 여섯 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가 페달을 잘못 밟았을 가능성 등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여소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의 한 교차로.
신호가 바뀌자, 오른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차들이 직진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검은 승용차 한 대가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다른 차들보다 확연히 빠른 속도입니다.
차에 들이받힌 가로수는 크게 흔들리고, 놀란 시민들은 뒷걸음질 칩니다.
오늘(19일) 오후 3시 20분쯤 이 사거리 인근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반대편 가로수와 학원 버스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승용차는 좌회전한 뒤 400m를 역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용민/목격자 : "엄청 큰 소리가, 굉음이 났어요. '쾅' 소리가. 버스 기사님이랑 옆에 있던 다치신 행인 분들이 구급차에 실려서 가시는 걸 봤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인 60대 여성이 숨졌고, 학원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보조 교사, 보행자 등 6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학원 버스 안에 학생들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페달 오조작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오후 5시 반쯤 서울 강남구청역 인근에서는 버스 등 차량 10대가 잇달아 추돌하며 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서윤지/화면제공:서울소방본부/시청자:신용민 정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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