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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모어

[뉴스데스크]
◀ 앵커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연결합니다.

강은 기자, 조사가 아직도 진행 중인 겁니까?

◀ 기자 ▶

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오늘 오전 10시쯤 이곳 경찰청에 출석했으니, 10시간 정도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전 전 장관은 2018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천만 원과 1천만 원 상당의 고가 시계 1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전 전 장관은 조사실로 향하기 전 취재진에게 "불법적 금품 수수는 전혀 없었다"며 다시 한번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전재수/전 해양수산부 장관]
"부산에서 세 번 떨어지고 네 번째 만에 당선이 됐습니다. 제가 현금 2천만 원과 시계 한 점으로 고단한 인내의 시간을 맞바꿨다. 이게 말이 되겠습니까?"

경찰은 오늘 전 전 장관을 상대로 실제 금품 전달이 있었는지는 물론, 2019년 통일교가 전 전 장관의 책 5백 권을 1천만 원을 들여 구입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전 전 장관을 부른 건 전담수사팀 출범 9일 만입니다.

정치자금법 위반의 공소시효가 7년인 만큼 올해 안에 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 ▶

결국 실제 뭔가를 받은 게 입증이 되려면, 전 장관이 누구에게,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금품을 받았는지, 이것을 규명하는 게 수사의 관건이겠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대대적인 압수수색에도 불구하고, 시계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전 전 장관이 강하게 부인하는 상황에서, 경찰이 결정적 증거를 제시할 수 있는지가 결국 수사의 분수령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경찰은 천정궁에서 확보한, 이른바 명품 구매 기록 등을 분석해 전달 여부를 역추적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과정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사의 발단이었던 윤영호 통일교 전 본부장이 최근 앞선 특검 진술을 번복하는 듯한 말을 하고 있는 것도 경찰 입장에서는 악재입니다.

경찰은 전 전 장관 수사를 일단락한 뒤에야 임종성·김규환 전 의원 등으로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우, 변준언 / 영상편집 : 나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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