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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경찰청장 인선도 본격화
유재성, 박성주, 박정보 등 거론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중요 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지호 경찰청장이 3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중요 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지호 경찰청장이 3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헌법재판소가 탄핵 소추 371일 만인 18일, 조지호 경찰청장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경찰 내부에선 "이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진짜 공석이 된 치안 총수에 대한 차기 인선과 그간 밀렸던 내부 인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차기 총장 후보군으로는 유재성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 등이 거론된다.

조 청장은 헌재 결정으로 파면된 최초의 경찰청장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경찰 총책임자가 파면되는 역사가 만들어진 건 상당히 안타깝다"면서 "이번 파면 결정으로 경찰 조직이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경찰 내부에선 새로운 청장의 조속한 임명을 바라고 있다. 이날 전까지 조 청장은 탄핵소추를 받은 경찰청장으로 직은 유지하되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었다. 직무대행(유재성 경찰청 차장, 이호영 전 차장) 체제로 운영이 되면서 조 청장이 헌재에 빠른 결정을 부탁한다는 의견을 반복할 정도였다. 조 청장은 이날 파면 결정 이후에도 "경찰·공직사회에서 저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관심은 차기 수장 후보군이다. 경찰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서라도 이재명 대통령이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내부에 적지가 않다. 하마평에는 유 차장과 박 본부장, 박 서울청장 등이 거론된다.

다만 유 차장과 박 본부장의 경우 현행법상 60세로 정해진 연령 정년이 걸림돌이다. 청장의 경우 임기 중 연령 정년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법안이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긴 하지만 아직 상임위원회도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1966년생(59세)인 유 차장과 박 본부장은 내년에 정년을 맞는다. 청장으로 임명돼도 2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다는 얘기다. 반면 박 서울청장은 1968년생(57세)으로 다소 여유가 있다. 더불어 이재명 정부에서 임명하는 첫 경찰청장이라는 점에서 치안정감 아래 계급인 치안감 중에서 옥석을 골라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조 청장 파면 결정에 따라 대행 체제에서 약 두 달 반가량 지연된 총경 전보 인사도 조만간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직무대행인 유재성 차장이 연말까지 인사를 마무리하겠다고는 했지만, 새 청장 인선 작업이 시작되면 청장 임명 이후로 밀릴 수도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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