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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초로 종합투자계좌(이하 IMA) 상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IMA 상품은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모아 기업금융에 직접 투자하고 그 성과를 고객과 나누는 구조의 상품이다.
금융당국이 종합투자금융사업자의 중·장기 자금 중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자기 자본 8조원 이상인 대형 증권사만 사업자로 지정될 수 있다.
국내 최초 IMA 사업자인 한국쿠자증권은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상품은 2년 만기의 폐쇄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이다.
개인별 투자 한도에는 제한이 없다. 판매 기간은 오는 12월 23일까지로 한국투자증권 영업점과 홈페이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만기 이전에는 중도 환매가 제한되며 만기 시점의 자산 운용 성과와 자산 가치에 따라 최종 지급되는 금액이 최종 확정된다.
투자자가 만기까지 상품을 보유할 경우 운용 성과가 부진해 원금 이하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증권사가 원금을 지급한다.
다만 IMA 상품은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증권사가 부도·파산하는 경우 원금이 손실될 수 있다.
운용 자산은 기업 대출과 회사채, 인수 금융 등 현금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인 기업 금융 자산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개인 투자자가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비상장·사모 영역의 대체 투자 자산에도 분산 투자해 원금 안정성을 우선하면서도 시장 금리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