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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관과 근무 태만, 독립기념관 사적사용, 극우목사 만남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자신에 대한 국가보훈부의 감사 보고서를 이사회에 제출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기관에 대한 경영 감독 의무가 있는 이사회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정당한 이유없이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겁니다.

보훈부가 김형석 관장의 다양한(?) 비위행위에 대한 '특정감사 처분 결과'를 독립기념관으로 보낸 건 지난 5일. 이사회는 즉시 감사보고서 제출을 요구했지만 김 관장은 '재심 청구 절차가 남아있어 최종 확정 결과아 아니'라며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료 제공으로 인해 관계자 권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를 댔는데요, 그 관계자는 본인이 아니면 누구일까요?

논란이 되자 보훈부는 지난 10일과 12일에 두차례에 걸쳐 독립기념관에게 즉시 비상임이사 등에게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업무지시를 내리는데요, 김 관장은 이에 대해 '비밀유지서약서를 제출하면 제공하겠다'는 황당한 답변을 해옵니다.

서약서에는 재심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며, '외부 공개 또는 제3자에게 제공 시 관련 법에 따라 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물론, 이런 서약서 내용은 법적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김 관장은 결과 보고서가 독립기념관에 도착한 바로 다음 날인 지난 6일에도 독립기념관을 개신교 예배 장소로 내줬습니다.

같은 내용으로 감사를 받고서도 바로 다음 날, '계엄 선포는 구국의 결단'이라고 말한 박귀환 목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 안수기도를 해준 오정호 목사가 설교를 하도록 내버려 둔 것 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의원

독립기념관 이사회의 일원이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무위 위원인 김용만 의원 "독립기념관 관장이 감사 결과를 이사회에 숨기고, 법적 근거 없는 서약서를 요구하는 것은 이사회의 정당한 감시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관장은 즉각 서약서 강요를 중단하고 감사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독립기념관을 사유화하려는 모든 위법·부당한 행위에 책임을 지고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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