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오늘(17일) 회동을 갖고, 통일교 관련 의혹 등을 수사할 특별검사 도입에 뜻을 함께 했습니다.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쌍특검법 발의에 대해 서로 간에 충분히 견해를 교환했다. 일부 일치하지 않는 점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모든 사안에 대해 어느 정도 비슷한 방향으로 함께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세세한 부분에 대해 다 밝힐 수는 없지만, 양당에서 논의하고 소통하면서 최종적으로 법안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도 "송언석 원내대표가 열린 자세로 여러가지 옵션을 열어두고 말해 논의가 원만하게 이뤄졌다"며 " 가능하면 이번 주 중 마무리 하고 법안을 발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원만한 논의가 가능했던건 통일교 특검을 해야한다는데 뜻 일치했기 때문"이라며 "세부 쟁점은 있지만 통일교 특검 힘을 합쳐서 민주당이 안 받을 수 없도록 강하게 드라이브 걸고 특검을 관철시키자는데 완전한 일치를 봤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송언석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이재명 정권 핵심부가 얽혀 있는 통일교 게이트를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히기 위해서는 독립성과 강제수사권을 가진 특검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천하람 원내대표도 "특검이 더 이상 여당무죄, 야당유죄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통일교 특검이 여야, 살아있는 권력, 죽은 권력을 가리지 않고 엄정하게 수사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는 '통일교 특검법'에 대한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 추천권자에 대해선 "원내외를 떠나 정당이 정치적으로 관여하기 보단, 법률 전문가에 추천권을 맡기는 것도 좋은 대안"이라고 밝혔고, 특검 규모는 최소한 규모로 출발하는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특검 추천권자에 대해선 "통일교 관련 의혹이 없는 야당이 특검을 추천해야 한다"고 밝혔고, 특검 수사범위 문제에 대해선 "'드루킹 특검'처럼 간단명료하게, 특검 규모도 소규모로 구성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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