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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현역 육군 중장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는데요.

알고 보니, 부하들에게 온갖 갑질을 했다는 의혹으로 중징계를 받은 지 얼마 안 된 상태였습니다.

1년 넘게 기상천외한 각종 심부름을 부하들에게 시켜왔다는 건데요.

박솔잎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카페와 맛집, 숙박시설 등이 모여 있는 경기도 화성시의 유명 유원지.

토요일이었던 지난달 28일 밤, 한 남성이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그대로 차량을 몰고 나갔다는 음주운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밤 10시 20분쯤 음주 차량을 찾아냈습니다.

운전자는 현역 육군 중장, 박정택 수도군단장이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 신분을 밝혔고 음주 사실도 인정했다"며 "별도 조사 없이 사건을 육군에 넘겼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3일부터 수사에 나섰던 육군은, 오늘 사건이 알려진 뒤에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박 군단장은 지난달 17일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고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였습니다.

부하들을 상대로 한 갑질 의혹 때문입니다.

반려동물 먹이 주기를 비롯해,

[박정택 군단장/부하 군인(음성변조)]
"지금 똘이하고 키위 밥을 줘야 되는데, 똘이 방 가서 전화 주면 돼."

부인 수영장 등록, 자녀 결혼식 화환 정리 등 기상천외한 사적 심부름을 1년 넘게 시켰던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임태훈/군인권센터 소장 (지난 4월 29일)]
"감 따기, 화단 가꾸기, 관사 위 지붕에서 우는 고양이가 시끄럽다며 포획하여 처리할 것을 요구하는 등 하인, 노비마냥 간부들을 부려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군인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감봉에서 정직 사이의 징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상습 갑질로 이미 중징계를 받은 박 군단장의 경우 해임까지도 가능합니다.

음주운전 징계 수위에 따라 박 군단장이 '현역 복무 부적합 심사'를 받아야 하는 사유가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적합 판정이 나오면 강제 전역해야 합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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