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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한 김밥집에서 손님 13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해당 가게에 붙어있는 폐업 안내문. 사진 소셜미디어 캡처

서울 서초구 한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은 사람들이 무더기로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2일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구 방배동의 한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고 고열과 복통 등에 시달렸다는 신고가 지난 9일 접수됐다.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은 현재까지 1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토요일(5일)에 A 김밥 집에서 지단이 들어간 김밥을 시켜먹고 식중독에 걸린 것 같다", "4일에 김밥과 떡볶이를 먹은 남편이 다음날부터 열이 펄펄나고 설사하고 앓아누웠다", "금요일에 A 김밥집에서 김밥 먹고 세균성 장염으로 입원했다" 등의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해당 김밥집은 지난 8일부터 문을 닫았으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곳이 폐업했다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구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검토할 방침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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