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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조사
26.6%만 실천 중… '운동 부족률' 세계 성인 2배
'운동'의 오타인 '은동'이란 키워드를 스마트폰에서 검색하고 있는 운동복 차림 남녀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달리 4.0 이미지 생성


요즘 '운동'은 정말 유행이고 대세일까.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러닝'만 입력해도 조깅하는 사진이나 관련 동호회 소식 등 500만 개에 육박하는 게시물이 검색(11일 기준)된다. 일각에선 '한국의 달리기 인구가 1,000만 명'이라면서 운동 관련 상품을 판촉하는 행위도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그러나 정부 설명은 다르다. 공식 자료를 통해 '한국인의 운동 부족이 심각하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은 달리기를 포함해 숨이 가빠질 강도의 운동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는 조사 결과
였다. 운동 부족 인구의 비율을 나타내는 '신체활동 부족률'은 세계 평균을 훨씬 상회한다는 경고마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발표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상세히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中)강도 이상의 신체 활동을 실천하는 성인의 비율은 평균 26.6%에 그쳤다
고 지난 10일 밝혔다.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달리기·등산 등 숨이 많이 차는 고(高)강도 운동을 하루 최소 20분씩 주 3회 이상 하거나, 수영과 배드민턴 등 숨이 약간 가쁜 중강도 운동을 1일 30분 이상 최소 주 5일간 하는지 조사한 결과다. 중·고강도 운동에 직업 관련 활동도 포함됐고, 걷기는 제외됐다.

지역별로 보면, 도시 거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덜 움직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26.8%), 경기(25.4%), 부산(25.8%), 광주광역시(23.0%) 등 수도권 또는 대도시 주민의 중강도 이상 운동 실천율이 평균보다 낮거나 비슷했다. 반면에 경남(31.8%), 전남(28.0%), 충남(28.7%) 등 농어촌 중심 지역의 실천율은 좀 더 높았다. 질병청은 "대도시 주민의 경우, 앉아서 일하는 직군의 비중이 높은 데다 운동시간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방배열린문화센터에서 시민들이 걷기 또는 달리기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 뉴스1


한국인의 신체 활동 수준은 해외와 비교해도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세계보건기구(WHO)가 195개국 대상으로 일주일간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 또는 75분 이상 고강도 운동을 안 하는 성인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신체활동 부족률'은 58%로 집계
됐다. 같은 해
전 세계 성인 신체 활동 부족률 31.3%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1.9배)
이었다. 신체 활동률이 높은 국가 순위에서도 꼴찌 수준인 191위에 머물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중강도 이상의 신체 활동은 질병 예방을 넘어 건강한 노화와 삶의 질 증진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숨이 찰 정도의 운동까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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