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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삶과 문화를 담은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현지시간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울산 울주군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우선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하여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세계유산센터에 보고할 것, ▶반구천세계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할 것,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주민들의 역할을 공식화할 것,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계획에 대해 세계유산센터에 알릴 것 등을 권고했습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으로 한반도 선사 문화의 정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는 높이 4m, 너비 10m 규모의 'ㄱ'자형 절벽에 새겨진 선사시대 바위그림으로, 호랑이와 멧돼지, 사슴 등 동물들과 사냥 장면이 선과 점으로 묘사돼 있습니다.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각종 기하 도형과 문자, 그림이 새겨진 암석으로 신라 법흥왕 시기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남아 있어 신라 초기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여겨집니다.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종묘·가야 고분군 등 모두 17건으로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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