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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순직 해병 사건을 보고받고 화를 내는 것을 직접 봤다는 진술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수사 외압' 의혹 수사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별개로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한 조은석 내란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다음주 월요일 오후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직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이 이른바 'VIP 격노설'을 뒷받침할 핵심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은 어제 순직해병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목소리를 높여 화를 내는 것을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김 전 차장은 화를 낸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전 차장은 'VIP 격노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회의 참석자로, 그동안은 윤 전 대통령이 화를 내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해 왔습니다.

[김태효/당시 국가안보실 1차장/지난해 7월 : "보통 안보실 회의에서 격노하신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특검 수사에서 기존의 주장을 뒤집으면서 '수사외압 의혹'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특검은 전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윤 전 대통령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의중이 일선 수사팀에까지 전달된 경로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 등을 수사 중인 조은석 내란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14일 오후 2시 출석할 것을 통보한 상태입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당뇨 등 건강 상의 이유를 들며 구속 후 첫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건강검진 내역 등을 토대로 윤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고 재차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이번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강제구인'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들과 접견을 이어가며 출석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태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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